[프라임경제] 산림청의 2027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4.4% 늘어난 3조158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산림청은 2일 2027년도 예산안이 2026년보다 1322억원 증가한 3조1582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2027년 산림청 예산안 인포그래픽. ⓒ 산림청
내년도 예산안은 '숲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국가 책임 산림재난 대응 강화 △지속가능한 산림산업 생태계 구축 △국민 녹색 행복시대 실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건강한 숲 조성 △국제 산림협력 및 산림행정 효율화 등에 중점을 뒀다.
먼저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산사태 예측정보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산악기상관측망 16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8억원을 투입한다. 수집된 기상정보의 정밀 분석을 위한 고성능컴퓨터도 40억원을 들여 새롭게 도입한다.
산불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2대를 신규 도입하고, 중요 예비부품 2종 확보에 119억원을 투입한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기존 555명에서 615명으로 확대하고, 지방정부의 지상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신형 산불진화차량 56대 교체에 21억원을 지원한다.
이상기후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대응도 강화한다. 확산경로 차단을 위한 국가방제벨트 시범사업에 150억원을 신규 투입하고, AI와 드론을 활용한 예찰자동화체계 구축에 107억원을 편성했다. 생활권 주변 장기 미방제목 2만 그루 제거에 31억원을 투입하고, 산불 연료물질이 될 수 있는 훈증처리목 수집도 92만개 늘려 관련 예산을 360억원 확대한다.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 및 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산림보호구역의 공익가치 증진과 산림보호 활동에 보상하는 산림공익가치 보전지불제를 17억원 규모로 새롭게 도입한다. 임업·산림공익직접지불금은 532억원에서 616억원으로 84억원 늘리고 산림사업종합자금 신규 융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악용 입목수확 전문장비와 벌목사고 저감 기계장비 52대를 신규 도입하는 데 159억원을 투입하고, 사업장 안전지도·점검에도 27억원을 편성했다.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목재산업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5개소, 친환경 목조전망대 2개소, 목재친화도시 1개소 등을 추진하며 공공분야 국산목재 이용 확대에 669억원을 투입한다. 미이용 산림자원의 수집·활용을 위한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1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도 12개소 지원한다.
국민의 산림복지와 안전을 위한 사업도 확대한다. 국내 최초 백패킹 장거리 숲길인 동서트레일 849km 완전 개통에 맞춰 입간판 등 안내체계를 고도화하고 안내소·대피소 운영, 안전·구급장비 보강 등 국가 단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50억원을 투입한다.
자살예방 등 사회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유아숲체험원 안전시설 정비 대상도 늘린다. 숲놀이 교구 제작 매뉴얼 개발과 시범 보급에도 3억원을 편성했다.
산림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도 나선다. 산촌인력중개센터를 시범 도입해 임업 일자리 연계를 강화하고, 산림기술 신고포상금 3억원과 산림사업 공정신고 상담센터 2억원을 신설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건강한 숲 조성에도 예산을 집중한다. 산림 탄소흡수원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국제사회 권고에 따른 산림 OECM(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 수단) 지정·관리를 위한 평가제도를 7억원 규모로 새롭게 도입한다. 항공영상을 활용한 불법 산림훼손 통합탐지체계 구축에 7억원을 투입하고 산림보호지원단도 기존 64명에서 96명으로 확대한다.
수목원과 정원 인프라 확충에도 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립새만금수목원 개장·운영에 256억원,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에 275억원을 편성하고 국가식물자원 수집·관리를 통해 한반도 생물주권 강화에도 나선다. 도심 녹지 확보를 위한 정원도시 조성은 5개소 확대하고, 정원박람회 23개소 개최를 지원해 정원문화 확산을 추진한다.
국제 산림협력과 산림행정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한다. AFoCO의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 지위를 활용한 국제기후금융 사업 개발에 10억원을 신규 투입하고, 국제산림개발·다자협력 사업에도 236억원을 지원한다.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 관련 시스템 고도화에는 69억원을 투입하고, 산림분야 인공지능 전환(AX)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3개도 새롭게 운영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산림정책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전국의 220만 산주, 20만 임업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2027년 예산을 통해 '숲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년도 산림청 예산안은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