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대학교가 정부의 핵심 국립대 육성 정책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이끌 국가대표 거점 국립대에 선정됐다.
정부는 9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올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충남대와 부산대, 전남대 등 3곳을 선정하고, 향후 5년간 대학별로 매년 700억원씩 총 3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대학 선정 과정에서 지역 배분을 일절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충남대는 과학기술과 연구 중심 역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정으로 충남대는 브랜드 단과대학과 AI 교육·연구, 공유대학 등을 연계한 패키지형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의 성장 엔진과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대는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바이오,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넥서스 과학기술대학'과 융합연구원을 신설해 인재 양성과 연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부 300명, 대학원 150명 규모의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금 상당 부분을 첨단 교육·연구시설 확충과 장학금, 연구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 산업과의 연계도 강화된다.
충남대는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현장 중심 연구와 교육을 확대한다. 학생들이 세계적 연구자와 기업 전문가들로부터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늘릴 계획이다.
또 SK하이닉스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120여 개 첨단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육과 연구 성과가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거점 국립대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선정 대학에 브랜드 단과대학과 AI 교육·연구, 공유대학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며 "지역의 성장 엔진과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키우고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의 거점 역할도 책임감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대는 이번 선정이 충남대 자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충남대와 공주대 통합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대학의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장하는 데 활용하고자 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지역에 있다고 해서 교육과 연구, 산학에 관한 경험들이 제한받지 않는 그런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대는 이번 대규모 지원을 계기로 지역 거점 국립대의 한계를 넘어 국가대표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인재 양성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