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주시가 지역 산업의 강점을 앞세워 수도권 기업과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며 미래 성장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월31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6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에서 경주시 공무원과 경주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주시
경주시는 지난달 31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6 미래 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에서 기업 투자에 필요한 지역 여건과 전략산업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경주시를 비롯해 경상북도와 포항시 등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국내외 기업과 투자기관, 산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북지역 산업의 경쟁력과 새로운 투자 기회를 공유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 및 투자기관과 접점을 넓히는 계기로 삼았다.
기존 자동차부품 산업을 기반으로 축적한 제조 역량과 산업단지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설명하고, 경주가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투자처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주섭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은 경주의 제조업 기반과 기업 입지 여건을 설명한 데 이어 미래자동차, 첨단소재,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시가 육성 중인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업이 실제 경주에서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도 제시됐다.
안강읍에 위치한 정밀화학업체 에스피씨아이와 외동읍의 자동차부품 업체 배건하이테크는 경북 유망기업 IR에 참여해 주요 사업과 향후 성장 전략을 투자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자동차 차체부품과 프레스 금형 등을 생산하는 일지테크는 경주지역에서 사업장을 확대해 온 경험을 발표했다. 현재 경주에서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지테크는 지역에 추가로 투자하고 사업 규모를 키운 과정을 공유하며 경주의 기업 투자환경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경주시는 이 같은 기존 투자기업의 사례가 신규 투자기업의 판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자체가 제시하는 정책적 지원뿐 아니라 실제 경주에 투자한 기업의 사업 확대 사례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경주시는 미래자동차와 첨단소재, 원자력 및 SMR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 기업과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명과 상담을 늘리는 한편 지역 기업의 IR 참여 기회도 넓혀 투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투자 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적 부담도 줄인다. 투자 검토 단계에서부터 적합한 입지를 찾고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보조금 연계와 투자 이후 사후관리까지 기업별 상황에 맞춘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기존 자동차부품 산업을 새로운 미래차 산업으로 연결하고 첨단소재와 원자력·SMR 분야의 산업 기반을 확대해 지역의 투자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신규 기업 유치와 기존 기업의 재투자를 동시에 끌어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실제 경주에 투자한 기업의 성장 경험과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함께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업의 투자 결정부터 안정적인 정착과 사업 확장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