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아산시가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원 규모 초대형 투자를 발판으로 대한민국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재도약한다. 시는 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삼성디스플레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첨단 전략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삼성디스플레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첨단 전략산업 투자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산시
이번 협약은 폴더블과 인공지능(AI) 시대의 디스플레이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규모 첨단 제조시설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일원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 내 9만9141㎡ 부지에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한다. 총 67조원 규모의 단계별 투자 가운데 첫 단계로 골조공사와 인프라시설 구축에 나서며, 오는 2027년 2월 건축공사를 시작해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9년 이후 약 7년 만에 아산 디스플레이 산업에 다시 한번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10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아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계기로 총 67조원 규모의 단계적 투자를 추진하면서 아산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시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대규모 첨단 제조시설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과 산업용수 공급을 담당하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해 투자 기반시설 확보에도 힘을 보탠다.
한국전력공사는 송·배전 설비 신설 등을 통해 전력망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는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용수 공급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도시설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산시는 충남도와 함께 각종 인허가와 유관기관 협의 등 투자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지역주민 수용성 제고와 기반시설 구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삼성 온양사업장의 대규모 투자 지원 과정에서 축적한 '신속 행정' 경험을 이번 삼성디스플레이 투자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아산시는 삼성의 반도체 투자 지원을 위해 민관합동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절차를 동시·병렬적으로 진행해 통상 10개월가량 걸리던 인허가 기간을 3개월로 단축한 바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1000억원 투자 발표 이후 시민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만큼 이번 67조원 규모의 투자는 아산 디스플레이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삼성의 반도체 투자 지원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역시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이번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산시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관련 기업의 추가 투자와 집적, 첨단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