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로템, K2전차 페루 수주 '임박'…연내 계약 가능성↑

54대·K808 141대 등 최대 3조원 규모…폴란드 EC-3도 연내 절차 착수 전망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9.02 08:57:44

ⓒ 현대로템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페루 신정부 출범으로 현지 국정이 정상화되면서 K2전차 수출계약이 연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K2전차 후속 수출계약 지연과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추정치 변경 등을 반영해 기존 27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현대로템은 방산과 철도차량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산 부문에서는 K2전차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 이어 페루 등으로 수출 대상국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K2전차 페루 수출계약은 연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근거로는 K2전차 핵심부품 공급업체인 엠앤씨솔루션의 지난 7월23일 수주 공시가 꼽혔다.

엠앤씨솔루션은 K2전차에 서보밸브와 선회장치 등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지난 7월 현대로템과 지난해 매출액의 5% 이상에 해당하는 201억7000만원 규모의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K2전차 1대당 엠앤씨솔루션의 공급 규모가 3억~4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계약은 약 50~60대 규모의 물량으로 추정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납기가 올해 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가 200대가 넘는 루마니아나 이라크일 가능성은 없다"며 "남는 가능성은 페루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총괄합의서 체결 이후 현지 대선과 정권교체, 예산 문제 등으로 계약이 지연됐지만 지난 7월 말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다시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루는 K2전차 54대와 K808 차륜형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 규모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계약 규모는 약 2조~3조원으로 추정된다.

폴란드 추가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당초 내년으로 예상됐던 폴란드 3차 실행계약(EC-3) 역시 올해 안에 계약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EC-3은 K2PL 210대와 계열전차 35대 등 총 245대로 구성된 패키지다. 앞서 체결된 2차 실행계약(EC-2)이 K2GF 116대와 K2PL 64대, 계열전차 81대 등 총 261대에 약 9조원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EC-3의 전체 계약금액은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종 계약 체결까지 연내 마무리되기는 어렵더라도 계약을 위한 절차가 올해 안에 시작되면 향후 수주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페루 K2전차 수출계약은 연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당초 내년으로 기대했던 폴란드 EC-3 역시 최종 계약까지 연내 이뤄지지는 못하더라도 계약을 위한 절차는 올해 안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