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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권순환·임운택 교수 저서 2권, '2026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권순환 교수 'ESG 경영전략'·임운택 교수 등 '포스트 성장 시대와 사회학의 관계'...학술적 가치 인정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01 17:09:05
[프라임경제] 계명대학교 교수들이 집필한 학술서 2종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세종도서'에 이름을 올리며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계명대는 경영학과 권순환 교수의 '사례로 배우는 ESG 경영전략'과 사회학과 임운택 교수 등 11명이 공동 집필한 '포스트 성장 시대와 사회학의 관계' 책 표지. ⓒ 계명대학교


계명대는 경영학과 권순환 교수의 '사례로 배우는 ESG 경영전략'과 사회학과 임운택 교수 등 11명이 공동 집필한 '포스트 성장 시대와 사회학의 관계'가 올해 세종도서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세종도서는 국내에서 발간된 학술·교양 분야의 우수 도서를 발굴해 독서문화 확산과 학술출판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도서는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대학도서관, 사회복지시설, 인문·문화기관 등에 전달돼 일반 독자와 연구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활용된다.

올해 심사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국내에서 초판으로 출간된 학술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두 2194종의 도서가 심사 대상에 올랐으며, 10개 분과별 심사를 거쳐 최종 345종이 세종도서로 선정됐다.

권순환 교수의 '사례로 배우는 ESG 경영전략'은 기업 경영에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ESG를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해 접근한 책이다.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의 기본 개념에서 출발해 관련 이론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ESG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경영학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학과 법학, 사회학, 환경학 등 여러 분야의 관점을 접목해 ESG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 등 실제 기업 활동을 경영자원론, 공유가치창출(CSV), 대리인 이론 등과 연계해 분석한 점도 눈에 띈다.

국내외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학문적 이론을 실제 경영 현장과 연결했으며, 대학에서의 교육 자료뿐 아니라 기업 실무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사회학과 임운택 교수가 10명의 연구자와 함께 펴낸 '포스트 성장 시대와 사회학의 관계'는 성장률과 경제 규모 확대를 사회 발전의 주요 기준으로 삼아온 기존 사회학적 시각을 다시 들여다본 연구서다.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디지털 기술 확산 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현실을 '포스트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기존 성장 중심 패러다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사회적 변화의 구조와 원인을 짚었다.

책은 크게 '포스트 성장과 사회 이론', '국가·정치·이데올로기', '발전·노동·기술', '돌봄과 계층' 등 네 영역으로 나눠 다양한 사회 현상을 살펴본다.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와 국가 및 정치체제의 변화뿐 아니라 노동시장과 기술환경의 재편, 돌봄의 사회적 역할, 계층 간 격차 등 복합적인 문제를 서로 연결해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장 자체에 초점을 맞춘 사회 발전의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 구성원의 행복과 생태적 지속가능성, 공정한 분배를 함께 고려하는 새로운 사회적 방향을 모색했다는 평가다.

이번 세종도서 선정은 두 저서가 각각 기업 경영의 지속가능성과 사회구조의 변화라는 서로 다른 분야를 다루면서도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학술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선정 도서는 향후 전국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문학관 등 약 2000여 개 기관에 보급된다. 병영도서관 200여 곳에도 지원되며, 한글학교와 해외문화원, 현지 대학도서관 등 해외 문화·교육기관으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계명대 교수진의 연구 성과가 대학과 연구기관을 넘어 일반 독자와 국내외 교육·문화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명대학교 관계자는 "교수들의 연구 성과가 국가 차원의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된 것은 대학의 학술 역량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회 변화와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와 저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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