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일감 넘치는데..." 단계별 파업 카드 꺼낸 HD현대중 노조

2일부터 시작, 15일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추석 전 타결 가능할까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6.09.01 14:19:07
[프라임경제] HD현대중공업(329180)이 수주 곳간을 든든하게 채우고 있지만,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오는 2일부터 단계별 순환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우선 이날 집행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 뒤 10일까지(3일·7일은 정상 조업) 산하 조직별로 돌아가며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중요한 것은 교섭 횟수가 아니라 사측의 책임 있는 제시안이다"며 "제시안이 현장이 납득할 수준이 아니라면, 확보한 단체행동권을 행사할 것이다"고 엄포를 놨다.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 HD현대중공업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휴가비·축하금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급 실적과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는 상황 속 발생했다는 점이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7월 매출은 14조28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54%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수주 곳간도 든든히 채워놨다. 1~7월 누적 수주액은 159억7300만달러(한화 약 22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8.83% 증가했다.

전체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거나 조합원들이 조선소 내 물류 이동을 막으면 생산 차질이 본격화할 수밖에 없어 우려가 커지는 상태다.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잡고 있다. 9월부턴 매주 2회 하던 교섭도 3회로 늘렸다. 생산 차질을 빚기 전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