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림생태복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수 기술과 혁신적인 복원모델이 한자리에 모였다.

울진 산불피해지 복원 전후 모습 비교. ⓒ 산림청
산림청(청장 박은식)은 '제21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시공사례지 4건과 복원모델 제안 3건 등 총 7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술대전은 학계와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현장심사를 진행해 최종 수상작을 가렸다.
시공사례지 부문 대상은 울진국유림관리소의 '산불피해지 피해목을 활용한 산림생태복원'이 차지했다. 해당 사례는 산불피해목을 현장에서 편책과 파쇄칩 멀칭 재료로 재활용해 표토 유실을 막고 유기물 공급을 유도하는 자원순환형 복원 방식이다.
특히, 산림의 자연회복력과 재해위험 정도를 고려해 구역별로 맞춤형 공법을 적용하는 등 현장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청은 이 사례가 산불피해지의 2차 피해를 줄이면서 산림의 회복력을 높이는 선도적인 산림생태복원 표준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복원모델 제안 부문 최우수상은 그린위드㈜의 '폐토석채취장의 지형복원과 식생복원을 병행하는 산림생태복원모델'이 선정됐다. 이 모델은 폐채석장을 상·중·하부로 구분해 공간별 특성에 맞는 복원 방안을 제시했다.
상부는 낙석과 붕괴 등 2차 재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중·하부는 사면 안정화와 자생식생 복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재해 예방과 생태계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복원체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시공사례지 부문 최우수상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구상나무 유전다양성 기반 복원'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의 '무등산 너와나목장 훼손지 복원'과 영광군청의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가 각각 수상했다.
복원모델 제안 부문 우수상에는 최종오 씨의 '포격장 훼손지 토양·식재복원 연계형 모델'과 ㈜인베랩의 '드론·AI정밀진단과 시드볼 활용 산불피해지 생태복원'이 선정됐다. 이번 기술대전에서는 산불과 개발 등으로 훼손된 산림을 단순히 녹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해 예방과 생태계 회복, 자원순환, 첨단기술 활용을 접목한 복원 기술이 주목받았다.
특히, 산불피해목을 복원자원으로 활용하거나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해지를 정밀 진단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술이 산림생태복원의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이번 기술대전을 통해 발굴된 현장 중심의 우수 시공기술과 혁신적인 모델 제안들이 실제 산림생태복원 정책 및 현장에 적극 반영·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 공유와 제도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