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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공주대 2028년 통합대학 출범 목표 '운명의 일주일'…구성원 투표가 최대 관문

김정겸 충남대 총장 "양 대학 기능 조화하면 고등교육 새 모델", 임경호 공주대 총장 "세계적 경쟁력 갖춘 대학으로 도약"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8.31 21:52:42
[프라임경제] 충남대학교와 공주대학교의 통합 추진이 구성원 찬반투표라는 최대 관문을 앞두고 막바지 절차에 들어갔다. 두 대학은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계기로 본격화한 통합 논의를 구체화하고 오는 2028년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구성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대학교(왼쪽), 공주대학교(오른쪽). ⓒ 프라임경제


통합 추진안에 따르면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정하고, 대학본부 기능은 대전과 공주 양 캠퍼스에 분산 배치한다. 법적 주소 역시 양 캠퍼스에 두는 방안이 제시됐다.

통합에 따른 구성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완충장치도 마련된다. 통합총장을 선출하되 대전과 공주에 각각 부총장급 캠퍼스 총장을 두고 재정·인사 등 일정 수준의 자율권을 부여한다. 양 캠퍼스는 2032년까지 각각의 운영체계를 유지한 뒤 단계적으로 완전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학사 구조 개편 역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중복되는 학과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통합하되, 유사한 성격의 단과대학을 다른 캠퍼스로 물리적으로 이전하는 방식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2035년까지 통합학과와 특성화 학과를 중심으로 학사 구조를 개편해 통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입학 정원은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감축하고, 대학 직원에 대해서는 강제적인 인사 이동을 하지 않는 한편 임금과 처우는 상향 평준화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합 신청서와 실행계획을 학생·교수·직원 등 구성원들에게 공개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양 대학의 기능을 조화롭게 결합할 경우 통합대학이 새로운 고등교육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총장은 "R&B 기능과 산학협력 기능들을 잘 조화롭게 운영할 수 있다면 양 대학이 굉장히 의미 있는 고등교육을 실현하는 좋은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경호 공주대 총장 역시 통합을 대학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평가했다. 임 총장은 "통합은 우리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규모가 큰 대학, 경쟁력이 큰 대학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강조했다.

이제 최대 변수는 구성원들의 선택이다. 두 대학은 오는 9월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구성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양 대학 모두에서 찬성이 우세해야 통합이 성사되는 구조여서 어느 한 대학에서라도 반대가 더 많을 경우 통합은 무산된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투표를 앞두고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주대는 천안·예산·공주 등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고 통합 추진안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충남대 역시 단과대학별 설명회와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이번 통합이 단순한 대학 규모 확대를 넘어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대학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 대학이 각각 보유한 교육·연구 역량과 산학협력 기반을 결합할 경우 충청권을 대표하는 대형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은 정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지원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만큼 성사될 경우 충청권 고등교육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통합의 최종 열쇠는 결국 구성원들에게 있다. 2028년 통합대학 출범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이자 두 대학의 미래를 결정할 찬반투표를 앞두고, 양 대학 총장의 설득과 구성원들의 선택이 통합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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