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자체마다 관광 인프라 구축 열풍이 부는 가운데, 대규모 시설 투자 후 운영 난항을 겪는 여타 관광지와 달리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친 산림 레포츠 시설이 본격적인 수익형 궤도에 오른다.
경남 함양군은 대봉스카이랜드 내에 조성한 '대봉산 사계절 썰매장'의 두 달간 시범운영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2일부터 유료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지자체 주도 관광 레저 시설이 개장 직후 무리하게 유료화를 추진하다 외면받는 관행을 깨고, 7~8월 두 달간 3379명의 이용객을 유치하며 실제 이용 패턴과 운영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한 결과다.
특히 시범운영 참여자 1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코스 만족도가 90% 안팎에 달하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함양군은 현장에서 확인된 대기 시간 지연과 동선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매표소 무인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탑승자 확인을 신속히 돕는 손목띠형 입장권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식 개장에 맞춘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을 마쳤다.
이번 유료화 전환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가격 경쟁력이다. 최근 전국 시·도 주요 레저 테마파크나 민간 리조트의 사계절 썰매장 이용료가 성인 기준 1만원에서 1만5000원 선에 형성돼 있는 것과 비교해, 함양군은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문턱을 대폭 낮췄다.
4인 가족이 방문해도 1만원대 중후반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인근 지자체 산림휴양시설 대비 탁월한 가성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관광 및 지역개발 전문가들은 이러한 함양군의 접근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레저관광 분야 전문가들은 지자체 산림관광 시설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초기 방문객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적정 요금 산정과 운영 최적화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한다.
단순히 하드웨어만 지어놓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시범운영을 통해 검증된 이용자 피드백을 시스템 개선으로 연결하고 기존 대봉스카이랜드의 모노레일·집라인 인프라와 연계 동선을 구축한 점이 체류형 관광을 견인하는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봉산 사계절 썰매장은 개장 첫해 이용 활성화를 위해 평일과 주말 모두 정상 가동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시설 정비 및 안전점검을 위해 매주 화요일과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수요일은 정기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