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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집단에너지 감익 우려 해소…하반기 안정적 실적 기대

3분기 가스가격 상승에 매출 회복 전망…성경식품 편입으로 사업 다각화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31 08:20:18

ⓒ 삼천리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1일 삼천리(004690)에 대해 집단에너지 사업의 다운사이클 진입 우려가 해소된 가운데 발전 부문의 성수기 가동률 상승과 도시가스 매출 회복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이다. 인천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발전과 집단에너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성경식품 지분을 인수하며 비에너지 분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천리의 매출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감소했다. 도시가스와 주요 자회사 매출이 줄었지만 성경식품이 연결 실적에 새롭게 반영되면서 전체 외형은 확대됐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6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도시가스 판매량이 0.5% 줄어든 가운데 천연가스 도매가격도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다.

다만 3분기부터 가스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액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도시가스 판매량 역시 연료전지와 기타용을 중심으로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별도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인천과 경기 지역의 평균 공급비용이 인상됐지만 가정용 등이 동결되면서 하반기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발전자회사 에스파워는 계통한계가격(SMP) 약세와 이용률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줄었으며 전기와 열 판매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집단에너지 사업의 경우 마진이 소폭 둔화됐지만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크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집단에너지 기준사업자의 열요금이 동결되면서 기존에 우려했던 대규모 감익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발전은 판매가격과 원가가 동시에 상승하고 있지만 성수기 가동률 상승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될 수 있다"며 "기존 하반기 실적 우려 요소였던 집단에너지 사업의 다운사이클 진입 리스크도 해소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신규 연결 편입된 성경식품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성경식품은 인력 확충과 일부 비용 인식으로 상반기 누적 이익이 전년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결 편입 효과로 삼천리 전체 영업이익의 감소 폭을 줄였다.

세전이익은 영업외손익에 신안산선 관련 영업보상금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다만 일회성 영업보상금을 제외하면 실적에 특별한 변동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활용한 신규 사업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삼천리는 지난 2월 성경식품 지분 인수를 완료했으며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에 따른 본업의 일시적인 부진을 신규 연결 실적을 통해 일부 만회하고 있다.

다만 향후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주주환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천리의 기말 주당배당금(DPS)은 3000원으로 9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연간 순이익은 3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4분기 별도 실적에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배당성향 또는 주당배당금 상향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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