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미시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내년에도 확대한다.

구미시가 2027년 고향사랑 기금사업 및 아이디어 공모작 선정을 위한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을 가진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구미시
구미시는 지난 28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2027년도 고향사랑기금의 사업 추진 방향과 시민들이 제안한 기금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내년도 사업은 신규사업과 기존 사업을 합쳐 모두 7개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새롭게 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 사업은 '방학 중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건강도시락 지원사업'과 '작은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이다.
방학 기간 학교 급식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학생 수 감소로 교육환경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작은학교에는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추진해 온 사업 중에서는 '난임극복 마음건강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이 계속사업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내년에도 출산·양육과 복지, 교육 등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집행하게 된다.
이번 결정에는 단순히 기부금을 특정 사업에 사용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구미시의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
특히 출산을 장려하고 취약계층과 노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지역에 계속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무게를 뒀다.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수단으로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도 향후 정책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기금사업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구미시는 실무부서 검토를 통해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살펴 4건을 1차 후보로 선정했다. 이후 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우수작 1건과 장려작 3건을 결정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구미시의 고향사랑기금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기부자의 관심과 지역 주민의 수요를 정책에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은 "고향사랑기금은 구미를 아끼고 응원하는 마음이 지역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부자의 취지가 실제 지역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찾고, 다시 시민과 기부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고향사랑기금의 취지에 맞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기금을 투입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