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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원 홍보부터 기업 유치·전통시장 활성화까지"…대천2동서 보령 발전 해법 모색

임중훈 하나은행 대천지점장·송재진 보령시새마을금고 이사장, 소상공인 지원·기업 유치·전통시장 활성화 등 현안 질의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8.28 18:56:33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이 28일 대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 함께 여는 소통의 장'에서 주민들의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오영태 기자


28일 대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 함께 여는 소통의 장'에서는 지역 금융기관과 주민 대표 등이 엄승용 보령시장에게 소상공인 금융지원 홍보 강화와 기업 유치, 전통시장 활성화, 모란공원 조화 문제, 농어촌 특별전형 개선 등 다양한 현안을 질의했다.

특히, 하나은행 대천지점장 임중훈 씨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임 지점장은 "보령시가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해 금융기관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이자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정작 은행을 찾는 소상공인 가운데 시의 금리 지원 제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 직원들이 직접 사업장을 찾아가 안내하고 관련 협회와 단체를 통해 문자와 SNS 등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금융기관의 자체적인 홍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보령시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각종 금융지원 사업을 시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보령시 홍보 관계자는 "월 1만2000부 정도 발행되는 '만세보령 소식지'를 통해 다음 달 추석 명절 특집으로 소상공인 금융지원 사업을 홍보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설치된 LCD 모니터 등을 활용한 홍보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임 지점장은 기업 유치 확대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전략도 주문했다. 그는 "기업이 보령에 들어오면 금융기관 이용뿐 아니라 직원들의 지역 정착으로 이어져 인구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며 "산업단지 등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 파격적인 인센티브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엄승용 시장은 기업 유치가 단순한 재정적 인센티브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실제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엄 시장은 "기업은 입지 여건과 물류비용, 인력 확보 가능성 등 여러 조건을 냉철하게 분석해 입지를 결정한다"며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행정환경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기업은 단순 제조업 중심이 아니라 일정한 자격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며 "지역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준비된 인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업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행정뿐 아니라 주거와 물가, 복지, 의료, 문화, 교육 등 정주 여건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보령시는 스마트 행정혁신과 인재 양성, 의료·복지, 문화·교육 등 종합적인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기업 유치 기반을 전략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송재진 보령시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장기간 침체된 전통시장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송 이사장은 "중앙시장과 한내시장 등 전통시장은 수십 년 동안 활성화 대책이 추진됐지만 지붕과 시설 개선 등 외형적인 정비에 머문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관광객을 구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이사장은 "해양관광을 통해 보령을 찾는 관광객 가운데 구도심과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전통시장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하고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이 28일 대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 함께 여는 소통의 장'에서 주민들의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엄 시장은 이에 대해 전통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재개발 방식 등 보다 근본적인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건축물과 장옥 문제 등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선결 과제라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민 동의와 협력이 필요한 만큼 쉽지는 않지만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미식 혁명'을 한번 시도해 보려고 한다"며 "기존의 된장찌개나 장터국수에만 머물지 않고 다국적 음식과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다문화 축제와 버스킹 등 즐길거리와 콘텐츠를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령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과 지역 관광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엄 시장은 "지역 대학에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있고 보령에도 상당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을 지역의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해 다문화 축제 등을 추진한다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모란공원에 설치되는 플라스틱 조화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명절을 전·후해 대량으로 교체되는 조화가 폐기물로 발생하고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면서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조화 사용을 줄이거나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보령시와 시설관리공단 측은 조화가 지역 주민의 소득과도 연결돼 있는 만큼 일률적으로 없애기보다는 환경성과 지역경제를 함께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경수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은 "모란공원 조화가 지역 주민의 사업과 연계돼 있어 이를 전면적으로 없애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추석 이후 실제 조화의 사용량과 처리 과정 등을 살펴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대체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 이사장은 보령지역 학생들의 대학 진학 여건 개선을 위한 농어촌 특별전형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보령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지역인데도 시 지역이라는 이유로 일부 학생들이 농어촌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구 10만명 미만의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농어촌 특별전형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전국적으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농어촌 특별전형과 지역균형전형은 별도의 제도라며 제도적 차이를 설명했고, 보령시 차원에서도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부터 교육 문제, 기업 유치까지 어느 하나 단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행정혁신과 인재 양성, 의료·복지, 문화·교육, 정주환경 개선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면서 보령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소통의 장은 지역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현장성 있는 질문과 시정 책임자들의 답변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부터 기업 유치, 전통시장과 교육 문제까지 보령이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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