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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2분기 순익 4320억원…연체율도 6.3%로 '뚝'

상반기 누적 순익 7658억원…충당금 부담 완화·유가증권 수익 증가 영향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6.08.28 14:16:54
[프라임경제] 저축은행 업권이 올해 2분기 43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1분기 다시 상승했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나란히 하락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함께 개선됐다.

© 연합뉴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잠정)은 7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3338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432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완화와 유가증권 운용수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2조7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분기 이자이익은 1조3717억원으로 1분기(1조3609억원) 대비 108억원 늘었다. 반면 2분기 비이자손익은 1420억원으로 1분기(2944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상반기 누적 1조3942억원이었다. 2분기 전입액은 5924억원으로 1분기(8018억원) 대비 2094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손익은 1분기 4220억원에서 2분기 5126억원으로 확대됐다. 

저축은행의 영업 규모도 소폭 확대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20조6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여신은 같은 기간 95조원에서 95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48조1000억원에서 48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 가계대출은 39조4000억원에서 39조6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민간중금리대출 잔액도 지난 3월 말 17조6000억원에서 6월 말 18조2000억원으로 6000억원 확대됐다. 

수신 역시 3월 말 99조6000억원에서 6월 말 100조4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과 하반기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대응하기 위한 예금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 1분기 다시 올랐던 연체율, 2분기엔 하락 전환

건전성 지표도 1분기와 달리 일제히 개선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권의 총연체율은 6.3%로 전분기 말(6.7%)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1분기 총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0.7%p 상승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8.9%에서 8.4%로 0.5%p 떨어졌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4.8%에서 4.6%로 0.2%p 낮아졌다. NPL비율 역시 8.6%에서 8.2%로 0.4%p 하락했다.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상각과 여신 규모 확대가 연체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저축은행 업권의 매·상각 규모는 지난 1분기 6000억원에서 2분기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자본적정성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7%로 전분기(16.0%) 대비 0.3%p 낮아졌다. 여신 규모 확대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법정 기준치와 비교하면 약 2배 수준을 유지했다.

유동성비율은 138.9%로 법정 기준인 100%를 38.9%p 웃돌았고 대손충당금비율도 107.9%로 법정 기준보다 7.9%p 높았다. 

저축은행 업계는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본시장을 비롯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와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중·소상공인과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서민금융 잔액은 지난 3월 말 24조7000억원에서 6월 말 25조4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중견기업 대출 활성화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연계대출 확대 등 영업 기반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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