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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글로벌 도시브랜드 대상

역사문화자원과 관광 인프라 경쟁력 인정...APEC 계기로 국제적 도시브랜드 가치 한층 강화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8.28 13:58:18
[프라임경제] 경주시가 천년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며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홍보담당관 직원들이 28일 시장실에서 '2026 글로벌 도시브랜드 대상' 국가대표 도시매력도 부문 대상 수상을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주시


경주시는 지난 26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도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국가대표 도시매력도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경주가 역사와 문화라는 전통적인 관광자원에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접목하면서 관광객이 찾고 싶은 도시로 이미지를 확장해 온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도시브랜드 대상'은 도시가 지닌 인지도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과 향후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우수 도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사저널이 주최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후원한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세계유산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문화관광 자원을 갖춘 도시다. 여기에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음식과 쇼핑, 체험 공간 등이 더해지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관광도시 이미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관광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유적지를 둘러본 뒤 떠나는 당일 관광에서 벗어나 축제와 야간 콘텐츠, 지역 상권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영역을 넓히면서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확대하고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비수기 관광객 확보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는 특정 명소와 성수기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연중 관광으로 분산시키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지난해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도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경주시는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 동시에 국제사회에 경주의 역사문화자원과 관광도시 이미지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위한 도시 기반도 지속적으로 손질하고 있다.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광 활용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 역사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기존 관광 경쟁력에 체험형·야간형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국내외 방문객의 재방문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최로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관광 수요로 연결해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는 다른 도시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라며 "이를 시대에 맞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국제적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세계인이 찾아와 머물고 다시 방문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도시브랜드를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 목적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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