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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국산 HBM 만든다…인디애나팹 착공

2029년부터 차세대 양산 목표…연 수십만장 생산능력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8.28 11:11:14
[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거점이 될 인디애나주 공장을 짓는다. 2029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양산에 돌입하면 미국 빅테크에 한국 기업의 '메이드 인 USA' HBM이 공급될 전망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AI 메모리 생산 기지 기공식에서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위치한 퍼듀대학교 할로웨이 체육관에서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에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디애나 팹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건설하는 첫 생산기지다. 2028년 10월 클린룸이 완공돼 2029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양산에 돌입한다. 

향후 생산이 본격화되면 이곳은 1000여명의 인력이 이끄는 미국 내 핵심 HBM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생산된 적 없는 HBM이 한국 기업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곳에서 어드밴스드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친 메이드 인 USA HBM 제품이 미국 고객에게 공급된다.

생산라인과 함께 '어드밴스드 패키징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고객∙대학∙비즈니스 파트너가 함께 차세대 패키지 기술을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을 빠르게 수행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 및 투자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디애나 팹의 HBM 생산 능력이 연간 수십만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 프로젝트는 미국 최초의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미국산 HBM을 처음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자 현지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경제·안보에 기여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개발 테스트 환경을 고려할 수 있는 또 다른 입지를 원하고 있고 전력·용수·보조금 등 충분한 인프라 자원을 제공하는 지역이 있다면 저희는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이러한 공급 부족 기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저희는 침체의 명확한 시그널을 보고 있지 않다"며 "이러한 공급 부족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물론 AI 버블이 꺼지거나 또 다른 불황이 미래에 찾아올 수도 있다"면서도 "다운턴이 오더라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기보다는 완만하게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수준에 그칠 것이다. 2030년 이후의 다운턴에 대해 우려하지 않으며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해외 반도체 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반도체지원법이 마련되자 인디애나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미 상무부는 2024년 12월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정부 대출 5억달러가 지원될 것이라는 최종계약이 완료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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