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스페이스XAI 등 글로벌 빅테크 공급망 본격 합류…"기업가치 재평가 시점"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26일 티엘비(356860)에 대해 에이전틱 AI 시대에 따른 쏘캠(SOCAMM2) 수요 급증과 엔비디아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채택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3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조은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투자의 무게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CPU로 넓어지고 있다"며 "에이전틱 AI로 CPU 수요가 급증하면서 AMD와 엔비디아가 나란히 CPU 시장규모 전망치를 상향했고, 엔비디아 신규 CPU 베라를 지원하는 메모리 모듈 쏘캠이 그 수혜를 받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동사는 쏘캠 기판을 국내외 메모리 제조사에 공급한다"며 "베라가 8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AI 등 데이터센터에 채택되기 시작하면서 쏘캠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쏘캠 판가는 동사가 제조하는 일반 서버용 기판 대비 3배 수준으로 추정되며,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6%에서 내년 30%로 상승하면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과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쏘캠 매출 본격화는 수주잔고에서 이미 확인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수주잔고는 전 분기 362억원에서 1318억원으로 쏘캠을 중심으로 급증했다"며 "회사의 올해 쏘캠 매출 가이던스는 연초 200억원에서 1분기 실적 이후 500억원, 2분기 실적 이후 700억원으로 세 차례 상향 조정됐으며, 2027년 가이던스는 약 15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21% 성장한 575억원을 예상한다"며 "실적 개선의 핵심인 쏘캠 매출은 상반기 130억원(비중 8%)에서 하반기 480억원(23%)으로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판가와 마진이 높은 쏘캠 비중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6%p 상승한 21%,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5%p 증가한 15%로 개선될 것"이라고 점쳤다.
끝으로 "베라 CPU 양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쏘캠 기판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국내외 5개에 국한된다. 이러한 가운데 동사 점유율은 약 20%로 추정된다"며 "쏘캠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은 만큼 동사의 주당순이익(EPS) 성장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동시에 나타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