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해안건축)가 목동과 대치에 이어 송파에서도 대형 재건축 설계권을 확보하며 서울 핵심 정비사업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해안건축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를 대표하는 대단지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사업 최종 설계사로 선정됐다. 지난 22일 열린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추진위원회 제2차 주민총회에서 해안건축은 전체 투표수 가운데 2004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72.2%로, 소유주 다수 선택을 받으며 최종 설계권을 확보했다.
이번 설계사 선정은 결선투표를 거쳐 이뤄졌다. 앞서 지난 6월29일 열린 제1차 주민총회에서 과반 득표 업체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선이 진행됐다. 당시 최다 득표를 기록한 해안건축이 결선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해안건축은 이번 수주를 통해 목동7단지와 대치미도 등에 이어 올림픽훼밀리타운까지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 설계를 맡게 됐다. 대규모 정비사업 설계 경험 바탕으로 서울 핵심 재건축 시장에서 수주 영역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올림픽선수기자촌·아시아선수촌과 함께 송파구를 대표하는 '올림픽 3대장'으로 꼽히는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 4494가구에서 6700여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하철 가락시장역(3·8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인 동시에 학군 등 생활 인프라를 풍부한 만큼 송파권 주요 정비사업으로 평가된다.
해안건축은 이번 설계 경쟁에서 자산가치·조경·교통·공간·인프라 5가지 특권을 의미하는 'PENTA'와 푸른 숲을 뜻하는 'FORET'를 결합한 '펜타포레(PENTAFORET)'를 핵심 콘셉트로 내세웠다. 소유주 자산가치와 주거 쾌적성, 단지 품격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설계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단지 중앙을 유기적으로 관통하는 약 7만평 규모 초대형 선형 대공원 '펜타포레가든'이다. 대규모 녹지축 중심으로 단지를 재편해 모든 세대에서 공원 파노라마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5개 테마가든과 9㎞ 규모 산책로 등 녹지와 보행공간을 단지 설계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대단지'라는 규모적 장점을 활용해 조경과 주거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안건축 관계자는 "송파를 대표하는 상징적 대단지인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설계사로 선정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소유주 다수 선택을 받은 만큼 자산가치, 주거 쾌적성, 사업 안정성을 함께 높이는 설계로 송파를 대표하는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를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설계사 선정을 마친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연내 조합 창립총회 개최 목표로 후속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안건축도 조합 설립과 인허가 단계에 맞춰 설계안을 구체화하고, 안정적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해안건축 정비사업 수주 행보도 업계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목동7단지와 대치미도를 비롯해 원효로1가, 한강로1가, 대우효령 등에 이어 이번 올림픽훼밀리타운까지 설계사로 선정되면서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해안건축은 대단지 주거 설계 경험과 인허가 역량, 하이엔드 주거 디자인 노하우 등 기반으로 서울 정비사업 설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규모 재건축 사업에서는 설계 차별화뿐만 아니라 향후 인허가와 사업 추진 과정까지 고려한 설계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가 향후 정비사업 경쟁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