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S증권은 25일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메모리 투자 회복에 따른 반도체 본업 성장과 글로벌 고객사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분야의 증착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인 이종접합(HJT)과 탠덤(Tandem) 관련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와 CXMT의 메모리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주성엔지니어링의 반도체 장비 매출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M15X를 중심으로 선단 D램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신규 팹(Fab) 증설과 CXMT의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정 미세화에 따라 고유전율(High-k) ALD 장비에 대한 투자 강도가 높아지는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본업의 성장 가시성은 과거보다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고객사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CXMT 중심인 고객 구조가 향후 글로벌 메모리 업체로 다변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외 신규 고객사에 공급하는 차세대 D램 장비가 양산 단계로 전환될 경우 매출 확대뿐 아니라 고객 집중도 완화와 글로벌 기술 레퍼런스 확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DTC 등 신규 반도체 응용처(Application)가 추가되면서 중장기 성장축도 기존 메모리 설비투자(CAPEX) 중심에서 글로벌 고객과 신규 공정으로 다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연구개발(R&D) 비용 부담도 매출 성장에 따라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1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지만 반도체 매출 회복과 신규 고객사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경우 매출액 대비 비용 부담은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연구개발 과제가 실제 양산 매출로 이어지기 시작하면 연구개발비 증가 속도보다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은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수익성 정상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태양광 사업의 별도 가치도 주목할 요인으로 제시했다. LS증권은 HJT와 탠덤을 중심으로 한 주성엔지니어링의 태양광 사업가치를 약 4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기업가치에서 태양광 사업가치를 제외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만 보더라도 선단 D램 성장과 글로벌 고객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전공정 장비 업체와의 단순 비교를 넘어 반도체 본업 자체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