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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릴리·노보노디스크 잇는 비만 치료제 계보 '진입'…"글로벌 평균 상회 우호적 계약"

삼중작용제 HM15275까지 '순항'…"티르제파타이드 대비 높은 지방 감소 입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8.25 07:28:56
삼중작용제 HM15275까지 '순항'…"티르제파타이드 대비 높은 지방 감소 입증"

한미약품 본사 전경. ⓒ 한미약품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5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초기 개발 물질을 선급금 8%, 3조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를 잇는 비만 치료제 계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를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9.2%로 현가화한 후 목표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16.1배로 계산한 영업가치 5조3022억원에, 비만 신약 후보 'HM17321' 가치 1조158억원을 포함한 비영업가치 3조995억원을 적용해 산정하며 기존 61만원에서 6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근육 보존 비만치료제 UCN2 후보물질인 'HM17321'이 8월24일 로슈(Roche)의 100% 자회사인 제넨텍(Genentech)에 기술이전됐다. 계약구조는 계약금 1억9000만 달러, 최대 마일스톤 21억1500만 달러를 포함한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계약금 비율은 총 계약 규모의 8.2%로, 글로벌 평균(6~7%)을 고려하면 'HM17321'의 개발 단계가 1상 중임에도 동사에 매우 우호적인 구조"라며 "공시의 반독점개선법(HSR Act) 등 행정 절차 문구는 통상적이며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물질로 경쟁 제품이 없어 문제될 가능성은 없다"고 짚었다.

이어 "HM17321은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펩타이드계 후보물질로 주 1회 SC 투여를 통해 체중 감소 및 근육 보존을 동시 달성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로슈와 제넨틱의 비만 치료제 계보 진입과 파이프라인 변화도 짚었다. 관련해 "로슈는 지난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특이적인 조합'을 강조한 후 당해 3월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로부터 아밀린(Amylin) 유사체인 '페트렐린타이드(petrelintide)'를 도입했고, 이번에 자회사를 통해 UCN2 유사체도 도입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JPMHC에서 근육병 치료 후보물질 '에무그로바트(emugrobart)'와 인크레틴(incretin) 병용 개발 계획을 밝혔으나 3월 효능 부족으로 중단된 바 있어, 내년 1월 JPMHC의 로슈 파이프라인에는 '에무그로바트' 자리에 HM17321이 기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HM17321은 올해 상반기 임상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을 마쳤고 현재 반복용량상승시험(MAD) 파트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발표에 따르면 HM17321은 당뇨, 비만, 심혈관뿐 아니라 노화 가속 근감소증 모델에서 근력 증가 효과를 보였다"며 "계약 규모가 23억달러 이상인 이유는 병용 가치가 높고 근감소증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임상 등록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 등록 기준 1상(NCT07219589) 종료 예정일은 내년 3월이며, 1상은 동사가 진행하고 2상부터 제넨텍이 진행해 내년 2상 확장 시 대규모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한편 삼중작용제 HM15275도 미국 2상 진행 중으로, 식이유도 비만 쥐(DIO mice)에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높은 지방 감소와 제지방 보존 효과를 보여 단일 작용제만 보유하거나 비만 치료제가 없는 기업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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