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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가 쏟아져도 "카스!"…2만2000명이 뛰어든 한여름 축제

3개 무대서 30팀 공연…얼리버드 티켓 2000장 45초 만에 완판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8.23 18:14:13
[프라임경제]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지만 무대 앞 관람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우비를 입은 채 음악에 맞춰 뛰었고, 워터쇼가 시작되자 객석 곳곳에서 환호가 터졌다. 한 손에는 맥주잔, 다른 한 손에는 물총을 든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행사장은 카스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지난 22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2026 카스쿨 페스티벌' 프레시 스테이지에서 대규모 워터쇼가 펼쳐지고 있다. = 이인영 기자


지난 22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오비맥주 '2026 카스쿨 페스티벌'에는 약 2만200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공연장과 체험 공간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2023년 처음 시작한 카스쿨 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음악 공연과 워터쇼를 중심으로 맥주와 먹거리, 패션·라이프스타일 체험을 결합한 카스의 여름철 대표 행사다.

카스쿨을 향한 관심은 티켓 판매 때부터 나타났다. 올해 얼리버드 티켓 2000장은 판매 시작 45초 만에 모두 팔렸다. 관람객은 2024년 약 1만5000명에서 지난해 약 2만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2만2000명까지 늘었다.

올해 행사는 관람객이 취향에 따라 공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프레시·레몬·제로 등 3개 스테이지로 나눠 운영됐다. 총 30팀의 아티스트가 각기 다른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다.

메인 무대인 프레시 스테이지에서는 몬스타엑스와 하이라이트, 소녀시대 효연·유리로 구성된 유닛 '효리수'를 비롯해 이창섭, 산다라박, 루시, QWER, 케플러 등이 공연을 펼쳤다. 대형 워터 시스템이 음악과 맞물려 작동하면서 카스쿨 특유의 여름 분위기를 만들었다.

삼천리 대극장에 마련된 레몬 스테이지에서는 터치드와 소수빈, 드래곤포니, 신인류, 김승주, 공원 등이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지구별 무대에 들어선 제로 스테이지에서는 국내 DJ들의 디제잉 공연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타임테이블을 확인하며 세 무대를 오갔다.

'2026 카스쿨 페스티벌'에서 관람객이 공장에서 갓 출고된 초신선 카스 생맥주를 들고 있다. ⓒ 오비맥주


공연장 한쪽에서는 갓 출고한 '초신선 카스 생맥주'를 맛볼 수 있었다. 카스 프레시를 비롯해 카스 라이트, 카스 레몬 스퀴즈, 카스 제로, 카스 올제로,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 등 주요 제품군도 함께 마련됐다.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대의 대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네이버 이지QR을 활용한 주문 시스템과 전용 픽업 구역도 운영했다.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용량 메뉴 '자이언트 버킷'도 선보여 축제에 재미를 더했다.

올해는 프레시 스테이지 인근에 푸드트럭존을 배치한 점도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은 공연장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맥주와 함께 공연을 즐겼다. 공연과 식음료 공간을 가까이 배치해 무대에서 체험 부스, 먹거리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연 이외의 체험 공간에도 방문객이 몰렸다. 대형 워터 슬라이드 '카스쿨 라이드'에서는 튜브를 탄 관람객들이 물속으로 미끄러져 내려갔고, '텐텐 오락실'에서는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이 진행됐다.

스웨그샵에서는 입장 때 받은 흰색 티셔츠와 고글을 직접 꾸밀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티셔츠를 자르거나 장식물을 붙이며 각자의 축제 의상을 완성했다. 체험 수요가 몰리면서 오후 6시께에는 DIY 선글라스가 모두 소진됐다.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일링 라운지'에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공연을 관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옷과 소품을 꾸미고 사진을 남기려는 젊은 관람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행사 공간은 젠틀몬스터 공간 디자이너 출신 안도현 대표가 이끄는 '안도 프로젝트(ANDO PROJEKT)'와 협업한 모듈러 부스로 구성했다. 카스의 파란색과 페스티벌의 시각 요소를 곳곳에 적용해 행사장 전체에 통일감을 줬다.

관람객들이 대형 워터 슬라이드 '카스쿨 라이드'를 즐기고 있다. ⓒ 오비맥주


올해 카스쿨은 공연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관람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악과 워터쇼뿐 아니라 식음료와 패션, 게임을 하나의 공간에 배치해 제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넘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축제로 영역을 넓혔다.

오비맥주는 대구치맥페스티벌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이어 자체 행사인 카스쿨까지 운영하며 여름 성수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외부 축제 후원과 자체 브랜드 행사를 병행하면서 공연·물놀이와 맥주를 연결하는 현장 마케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객들이 음악과 워터쇼, 초신선 생맥주가 어우러진 카스만의 시원한 에너지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음악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접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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