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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이탈리아 음악 거장 바찌오 총장에 명예음악학박사 수여

2018년 협약 이후 교류 지속...T4T 참여로 글로벌 예술교육 협력 모델 강화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8.21 15:33:16
[프라임경제] 계명대학교가 이탈리아 음악계와 수년간 이어온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문화예술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일 계명대학교는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마씨밀리아노 바찌오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 총장에게 명예음악학박사 학위를 전달했다. ⓒ 계명대학교


계명대는 지난 20일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마씨밀리아노 바찌오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 총장에게 명예음악학박사 학위를 전달했다.

이번 명예학위는 연주자와 음악교육 행정가로 활동하며 예술교육 발전에 힘써온 바찌오 총장의 공로를 기념하는 동시에,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음악·교육 분야 교류 확대에 기여한 점을 평가해 결정됐다.

바찌오 총장은 1961년 나폴리에서 태어나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 피아노과를 수석으로 마쳤다. 이후 국제 음악콩쿠르 무대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으며, 연주 활동에 이어 음악교육과 기관 운영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쌓았다.

2022년 모교인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의 수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교육과 공연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협업을 적극 추진해 음악 분야의 실무 역량과 국제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계명대와의 협력에서도 바찌오 총장의 역할이 컸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두 기관은 2018년 협약을 맺은 이후 교수와 학생 교류, 공동 무대,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사업을 이어왔다. 

바찌오 총장은 2022년부터 계명대 특임교수로도 참여해 교육과 공연을 중심으로 양측의 교류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양 대학의 협력이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올해 오페라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계기로 마련된 'T4T(The Four Turandot)'에 계명대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공동 작업에 이름을 올렸다.

4개국 13개 대학이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계명대는 계명아트센터 공연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 국제 협업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대학 간 협약에 머물렀던 교류가 실제 공연 제작과 예술교육 현장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양 기관의 협력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신일희 총장은 바찌오 총장을 예술을 통해 국가와 문화를 연결해 온 음악교육자로 평가하며 명예학위 수여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이번 행사가 그동안 축적된 양 기관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공동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찌오 총장은 답사를 통해 "계명대와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이 함께 만들어온 교류의 역사가 이번 명예학위에 담겨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밀라노를 첫 고향에 비유하면서 대구와 계명대를 자신의 또 다른 고향으로 표현하고, 음악과 교육을 매개로 한국과 이탈리아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은 1807년 문을 연 유서 깊은 국립 음악교육기관으로, 이탈리아 음악교육을 대표하는 기관 가운데 하나다. 세계 각국의 음악기관 및 대학과 교류하며 국제적인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계명대와도 협약 체결 이후 공동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계명대는 이번 명예학위 수여를 계기로 음악교육과 공연예술 분야의 국제 공동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고, 양국 대학 간 인적·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T4T와 같은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과 교수진의 현장 참여 기회를 넓히면서 글로벌 예술교육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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