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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 국채·유가 동반 상승에 '약세'…나스닥 1.00%↓

WTI, 2.00달러 오른 87.83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21 08:35:2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로 진정됐던 장기 국채금리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유가 상승과 월마트 실적 부진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도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84p(-1.32%) 떨어진 5만2759.2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6.82p(-0.87%) 하락한 7641.1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3.92p(-1.00%) 밀린 2만6067.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은 미 국채금리의 재상승이었다. 전날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 발표로 한풀 꺾였던 금리가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약 4bp 오른 5.24%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5bp 상승한 4.70%까지 올라섰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국채 바이백 규모를 추가로 늘릴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시장의 금리 상승 압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까지 맞물리면서 장기금리에 구조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발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에너지 수송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0달러(2.33%) 오른 배럴당 87.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2.16달러(2.36%) 뛴 93.7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두 유종 모두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이란 간 긴장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를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센트 재무장관도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제재가 "부채의 팽창이나 금리 급등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급락이 눈에 띄었다. 월마트는 2026년 5~7월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9.15% 급락했다. 경기 바로미터로 꼽히는 월마트의 실적 부진에 미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국채금리 상승과 소비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매그니피센트7(M7)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알파벳(-1.17%), 엔비디아(-0.33%), 마이크로소프트(-0.65%), 애플(-1.75%), 메타(-0.04%), 테슬라(-1.71%), 아마존(-2.16%)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90으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35% 하락한 6422.0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42% 내린 2만5983.04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7% 내린 8453.09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4% 오른 1만748.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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