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인구 감소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돌파하며 전국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 19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공시제 부문 장관상을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령시
보령시는 지난 19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공시제 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보령시의 차별화된 고용정책과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전략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중앙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정책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일자리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 평가에서 보령시는 인구 감소와 에너지 산업 전환이라는 지역의 구조적 위기 속에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청년 창업과 미래산업 유치, 취약계층 고용 지원 등으로 구체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상의 핵심에는 보령의 지역 특색을 일자리 정책에 접목한 '머드(MUD) 일자리' 5대 전략이 자리했다.
'머드 일자리'는 △청년이 '머'물기 좋은 일자리 환경 조성 △미래 신산업 유치로 '드'러나는 경제 활력 △'일'자리가 복지가 되는 포용 보령 △지역 특산물 연계로 '자'생력을 키우는 지역 밀착 △여성과 중장년의 '리'스타트(Restart) 재도약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의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청년 정착을 위해 추진한 '청년 창업 및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보령시는 최근 3년간 64개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했으며, 이들 기업의 3년 생존율은 73.5%로 국내 평균인 44%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대도시에서 보령으로 전입한 청년들이 창업과 함께 지역에 정착하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주체로 성장하면서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보령시는 '드러나는 경제 활력' 전략의 하나로 2조 원 규모의 대형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정하며 에너지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미래형 일자리 기반을 마련했다.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전문기술 인력을 비롯한 미래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보하고,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구조에서 미래 신산업으로 경제 생태계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오경철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수상은 보령의 강점을 일자리 전략으로 치밀하게 엮어낸 '머드 일자리' 로드맵이 현장에서 행정력을 발휘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산업과 교육, 고용의 정교한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앞으로도 산업·교육·고용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강화해 청년과 중장년,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이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고용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