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전날 급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며 5%대 급등했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소식으로 장기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6471.17 대비 381.41p(5.89%) 상승한 6852.58에 장을 마쳤다.
이날 6680.34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57분10초께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의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1.90p(5.1%) 상승한 1068.15였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올해 코스피 시장 49번째 사이드카로, 매수 사이드카는 24번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조711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791억원, 487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가 내렸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9만1000원(12.73%) 오른 169만1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SK스퀘어가 11만9000원(11.85%) 상승한 112만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만3500원(9.49%) 뛴 27만1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24.46 대비 16.43p(1.99%) 상승한 840.8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21억원, 1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2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HLB(-5.23%)가 내렸으며, 이오테크닉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시총 1위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3만6000원(11.86%) 오른 33만9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원익IPS가 4600원 상승한 11만3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강세를 전개했다"면서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발표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는 대외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면서도 "지난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향후 물가 압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증시 상승 탄력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주주환원 모멘텀과 미국 장기물 금리 급등세 진정, 글로벌 반도체 쏠림 완화의 조합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주 급락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주가 회복 탄력성이 개선되는 경로를 기본 시나리오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반도체와반도체장비(10.47%), 생명보험(7.51%), 비철금속(6.24%), 생물공학(5.36%),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75%)가 차지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은행(-3.52%), 문구류(-2.97%), 가구(-2.73%), 해운사(-2.43%), 담배(-2.05%)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내린 1392.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