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심혈관질환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건강강좌를 마련했다.

정항재 심장센터장이 20일 '8월 시민건강클리닉'에서 '심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 예방부터 치료까지'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 포항세명기독병원
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20일 본관 10층 대강당 광제홀에서 시민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시민건강클리닉'을 열었다.
이날 강좌는 심혈관질환이 국내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인 만큼 질환의 위험 신호를 시민들이 미리 인지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에는 심장센터 정항재 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심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 예방부터 치료까지'를 주제로 심혈관질환의 증상과 치료 과정, 생활 속 예방법 등을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특히 급성심근경색증을 중심으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혈류가 차단된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심장 기능에 미치는 손상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가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피로로 여기고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증상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협심증은 주로 운동이나 활동량이 증가했을 때 가슴이 조이거나 압박되는 느낌이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심근경색은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강한 흉통이 지속될 수 있으며 식은땀, 호흡곤란, 어지럼증이나 실신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모든 심근경색이 전형적인 흉통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명치 부위의 통증이나 구역감 등 소화기 증상과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는 사례도 있는 만큼 평소와 다른 신체 이상이 갑자기 발생하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항재 센터장은 "심혈관질환은 증상이 발생한 이후 얼마나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느냐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운전하거나 시간을 지체하기보다 119에 도움을 요청해 신속하게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평소부터 관리하고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세명기독병원은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응급치료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병원은 2025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됐으며, 2004년 문을 연 심장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심혈관질환 진료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심장센터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인증하는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으로 재선정되는 등 전문 진료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부정맥내과 전문의 2명을 포함해 10명의 심장내과 전문의가 진료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10년 동안 약 2만6000건의 심혈관조영술과 9000건의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했다.
응급환자의 급성기 치료뿐만 아니라 시술 이후 약물치료와 경과 관찰,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까지 진료 영역을 확대하면서 지역 심혈관질환 치료의 핵심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수련의와 전공의 과정을 거쳐 내과 및 심장내과 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심장내과 전임의를 거쳐 미국 뉴욕 Columbia 대학병원에서 연수했으며 현재 세명기독병원에서 심장중재시술과 협심증, 심근경색증, 고혈압, 심장판막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심혈관질환의 위험 신호를 정확히 알고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건강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시민 대상 건강교육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