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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화장품 성장 견인…바이오헬스 1Q 매출 12.6%↑

제약 대기업 영업이익률 37.2%…의료기기 중소기업 적자 폭도 개선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8.20 16:14:58
[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들이 매출과 수익성에서 나란히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제약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의료기기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경영지표가 호전됐다. 다만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소폭 상승하면서 재무 부담은 과제로 남았다.

바이오헬스 제조업체, 1분기 실적 개선…매출·영업익률 '쌍끌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 31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들이 제약·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지만, 부채·차입 부담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바이오코리아 2026' 현장. © 연합뉴스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15조7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3조9719억원과 비교해 12.6%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증가율 5.8%와 비교하면 성장 속도도 6.8%포인트 확대됐다.

성장세는 제약과 화장품이 이끌었다. 제약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1.1%에서 올해 1분기 12.4%로 크게 뛰었다. 화장품 역시 같은 기간 13.3%에서 15.7%로 상승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의료기기는 매출액 증가율이 14.3%에서 8%로 낮아졌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제약 대기업과 화장품 중견·중소기업의 실적 개선이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 전체의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제약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8.9%를 기록했다. 화장품의 경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27.8%, 23%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업의 자산 규모도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총자산증가율은 올해 1분기 3.5%로 지난해 1분기 1.6%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도 제약은 1%에서 2.8%로, 의료기기는 1%에서 4%로, 화장품은 4.6%에서 5.3%로 각각 높아졌다.

주요 성장성 지표.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형 성장에 수익성까지 개선…제약·의료기기 호조

수익성 지표에서는 매출 증가보다 더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3.5%로 지난해 1분기 10.6%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영업활동뿐 아니라 재무활동 등을 포함한 경영성과를 보여주는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12.4%에서 18.3%로 5.9%포인트 높아졌다.

산업별 매출액 영업이익률 역시 일제히 개선됐다. 제약은 11%에서 13.9%로, 의료기기는 8.3%에서 12.4%로, 화장품은 11%에서 13%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제약 대기업의 높은 수익성이 전체 산업의 개선을 이끌었다. 제약 대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7.2%를 기록했으며,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의 적자 폭이 줄어든 점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올해 바이오헬스산업의 출발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제약 분야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산업 전반의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

다만 재무 안정성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40.4%에서 올해 1분기 41.6%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10.6%에서 10.8%로 소폭 높아졌다.

산업별로 보면 제약의 부채비율은 46%에서 45.8%로 소폭 낮아졌지만 의료기기는 37.2%에서 39.6%, 화장품은 25.4%에서 29.7%로 각각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제약 12.7%, 의료기기 8.8%, 화장품 6.1%로 집계됐다. 세 산업 모두 직전 분기보다 차입금 의존도가 소폭 증가했다.

결국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은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차입 부담이 함께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성장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외형 확대뿐 아니라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재무 부담을 얼마나 관리하느냐가 주요 변수로 꼽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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