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항 묘도수도항로 직선화 사업 조감도. Ⓒ BS한양
[프라임경제] BS한양이 약 1957억원 규모 광양항 항로 직선화 사업을 수주하며 항만·SOC(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 항만공사 수행 경험 기반으로 관련 수주를 이어가면서 건설 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BS한양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한 '광양(여천)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사업' 기본설계 심의 결과, BS한양·태영건설·대우건설·동부건설·HJ중공업 '컨소시엄'이 실시설계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전남 여수시 묘도동 인근 해역 뱃길을 개선하기 위한 항만 인프라 사업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항 일대 묘도수도 2760m 구간을 직선화하고, 항로 폭을 300m(기존 185m)로 확대한다. 항로 수심도 10.5m로 정비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7000DWT급 선박까지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다. 대형 선박 통항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선박과 화물 정체 문제를 개선해 광양항 일대 물류 효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체 사업비는 약 1957억원(vat 포함)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0개으로,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맡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BS한양은 본공사에 앞서 해양오염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막과 위치 표시용 부표 설치 등 사전 공사에 나선다. 이후 90일간 실시설계를 수행하고, 이르면 올해 12월 본공사 계약을 체결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배경 요인으로 BS한양 항만공사 수행 경험을 꼽고 있다. 실제 BS한양은 여수 묘도 항만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울산 액체부두 축조공사 △신안 홍도항 방파제 축조공사 등을 수행하며 항만 분야 시공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항만 인프라 관련 수주 기반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과 제주 애월항 동부두 접안시설 공사 등에 이어 이번 광양항 묘도수도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항만시설 분야에서 연이어 사업 실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 과정에서는 대형 선박 접안·통항 안전성 외에도 정밀한 지반 검토 바탕 굴착 공법 및 해양환경을 고려한 설계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게 BS한양 측 설명이다. 특히 준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탁 확산을 방지하고, 인근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안도 설계에 반영했다.
BS한양 관계자는 "대형 선박의 안정적인 접안과 통항 안전 확보는 물론, 정밀한 지반 검토를 통한 안전한 굴착 공법, 수산업과의 상생까지 고려한 오탁방지 설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공사 전 과정에서 안전관리체계를 철저히 운영해 완성도 높은 항로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BS한양은 이번 수주 계기로 항만을 비롯한 SOC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 부문 수주 실적 바탕으로 사업관리 역량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민간·공공·SOC 등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 수주잔고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