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첨단산업 무인 자동화 전문기업 케이엔에스(432470)는 자회사 은성FA가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핵심 인프라 버스덕트 자동화 설비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은성F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은성FA가 수주한 설비는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인프라인 버스덕트의 일부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는 장비다. 기존에는 수작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가공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 효율성과 정밀도, 품질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은성FA의 설비를 통해 제작된 제품은 구글, 아마존,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데이터센터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기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전력 배전 시스템이다. 많은 전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전력 고속도로', '데이터센터의 혈관'으로도 불린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수천대가 동시에 가동되는 AI 데이터센터에서는 대규모 전력을 동시다발적으로 안정 공급해야 하는 만큼, 광통신과 함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력 인프라 설비의 생산 자동화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세계 각지에서 데이터센터 신설과 증설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버스덕트 및 관련 자동화 설비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버스덕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3억달러에서 오는 2032년 약 9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각국 정부와 글로벌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한층 확대될 경우 관련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성FA는 반도체 및 전장 분야 정밀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이다. 모회사 케이엔에스와 함께 다양한 첨단산업에서 난이도 높은 무인 자동화 설비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은성FA는 약 132억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렸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은성FA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확대될 경우 동일 또는 유사한 규모의 자동화 설비 추가 공급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AI 산업 성장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인프라 자동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