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계약금액 410억원 증액 주목…2027년 하반기 손익 구조 임계점 도달"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0일 에이직랜드(445090)에 대해 2분기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양산 부문 가동 본격화와 SK하이닉스향 개발 계약 증액에 힘입어 구조적인 실적 개선 흐름에 진입했기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이직랜드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6.6% 증가, 전분기 대비 10.7% 늘어난 59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3.4% 상승한 1137억원이다. 2분기 매출은 양산 165억원과 개발 432억원으로 구성됐다.
이익에는 CXL 개발과제 종료에 따른 일회성 정산 이익 약 50억원이 포함됐다. 에이직랜드는 개발과제 견적 시 예상 손실을 보수적으로 원가에 반영하는데, 해당 과제가 계획보다 원활하게 마무리되며 기존 원가가 환입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일회성 정산 이익을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3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손실이 집중됐던 엣지 AI 관련 프로젝트가 대부분 종료되며 원가 부담이 해소돼 일회성에 기대지 않고도 흑자 구조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산 부문이 실제 매출로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2분기 양산 매출 가운데 대만법인 물량이 102억원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 연구개발 목적으로 설립된 대만법인은 설계를 고객사가 맡고 양산만 TSMC로 넘겨 인식하는 구조로 최대 양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SD카드 컨트롤러는 연간 265억원 규모 계약으로, 2분기 40억원에 이어 하반기 200억원가량이 인식돼 하반기 양산 매출은 상반기 대비 약 40% 늘어난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개발 부문에서는 8월 19일 정정공시를 통해 SK하이닉스(000660) eSSD 컨트롤러 계약금액이 319억원에서 410억원으로 증액됐다. 이는 2025년 매출액의 56.2%에 해당하는 규모다.
SK하이닉스향 개발 매출은 상반기 260억원에 이어 하반기 400억원 규모가 반영될 전망이며, 하반기 개발 매출 전체는 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권 연구원은 "3~4분기 매출액은 각각 400억원 내외로 2분기 대비 감소하나 분기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매출액 19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내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익의 원천이 일회성 개발 정산에서 양산으로 이동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 구조에서 분기 손익분기점(BEP) 매출액은 380~400억원 수준이며, 분기 양산 매출이 300억원을 넘어 고정 판관비를 커버하는 시점부터 개발 부문 이익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연결된다"고 짚었다.
끝으로 "해당 시점 도달은 2027년 하반기, 안정적 상회는 2028년으로 전망된다"며 "TSMC VCA 8개사 중 GUC, Alchip이 선단공정 물량으로 캐파가 채워져 중견 팹리스와 국내 IDM 프로젝트가 동사로 유입되는 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익 구조가 바뀌는 임계점에 eSSD 양산까지 더해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