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 전훈식 기자
[프라임경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들어서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둘러싼 시장 관심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1859가구 규모 신축' 희소성과 전용면적 84㎡ 기준 '15억원대'에 이르는 분양가다.
지난 14일 찾은 견본주택에서도 관심은 적지 않았다. 평일임에도 단지 모형과 유니트를 둘러보려는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최고 49층 주거동이 배치된 대형 모형을 살펴보거나 유니트를 차례로 둘러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이하 상동역 롯데캐슬)를 향한 관심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관 이후 17일까지 나흘간 약 2만3000명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상동·중동 일대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브랜드 신축이라는 점이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견본주택 흥행이 곧 청약·계약 흥행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특히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분양 핵심은 시장이 '상동역 초역세권 신축'에 어느 정도 프리미엄을 인정하느냐에 있다.
◆완성된 생활권에 신축 희소성까지 장착…문제는 시세대비 높은 분양가
상동역 롯데캐슬은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대 옛 홈플러스 상동점 부지에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7개동 18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1370가구 △113㎡ 308가구 △121㎡ 178가구 △펜트하우스 3가구다. 전체 약 74%가 전용 84㎡로 구성된다.
가장 큰 경쟁력은 입지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1번 출구가 사실상 단지 바로 앞에 있다. 7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서남권은 물론 고속터미널·논현·강남구청 등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내 마련된 단지 모형. = 전훈식 기자
이미 생활권이 완성된 점도 강점이라는 게 현지 평가다.
상동·중동 일대에는 대형 상업시설과 병원, 학교, 학원가, 공원 등이 형성됐다. 신규 택지와 다르게 기존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신축 아파트로 이동할 수 있어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를 끌어들일 만하다.
견본주택에는 GTX-B와 함께 아직 계획 단계인 GTX-D 등 광역교통망도 비중 있게 소개됐다. 다만 GTX 정차 예정지는 상동역이 아닌 부천종합운동장역이다. 때문에 직접적 GTX 역세권이 아닌 향후 광역교통망 개선에 따른 간접 수혜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입지가 단지의 가장 명확한 장점이라면 가격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주력 전용 84㎡는 타입과 층에 따라 14억~16억원대로, 대체로 15억원대에 형성됐다. 중대형인 113㎡는 21억~22억원대, 121㎡는 22억~23억원대까지 올라간다. 신축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센트럴파크푸르지오 및 힐스테이트중동 등 인근 단지 최근 거래가(12억~13억원대)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가격 차이다.
물론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기존 단지는 이미 입주한 아파트인 반면 상동역 롯데캐슬는 7호선 역을 바로 앞에 둔 신축이다. 1859가구라는 규모와 최고 49층, 롯데캐슬 브랜드, 향후 입주 시점 연식 차이도 감안해야 한다.
◆대규모 단지 상품성은 강점…평면은 선호 갈릴 수도
상품 측면에서는 1859가구라는 규모를 적극 활용했다. 커뮤니티에는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 실내골프시설 등이 계획됐다. 140석 이상 규모 독서실과 어린이집, 돌봄시설 등도 들어선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1.55대 수준이다. 기존 상동·중동 구축과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내 마련된 전용 84A타입 유니트. = 전훈식 기자
세대 내부에서는 '주력' 전용 84㎡를 A~F 6개 타입으로 세분화했다. 84A는 주방 아일랜드와 알파룸, 거실·주방 2면 개방을 적용했다. 84C는 맞통풍 구조와 안방 알파룸, 84F의 경우 복도 수납과 드레스룸 등을 강조했다.
선택 폭이 넓다는 건 장점이지만, 타입별 공간 배치가 다른 만큼 선호도는 갈릴 수 있다. 특히 익숙한 판상형을 선호하는 수요자라면 구조와 생활동선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타입에 따라 경쟁률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113㎡와 121㎡에서는 면적 증가에 따른 거실·주방 공간감과 수납 여유가 확연했다. 다만 총분양가가 2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만큼 실제 수요층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내 마련된 전용 121타입 유니트. = 전훈식 기자
개관 나흘간 2만3000명이 찾았다는 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대변하기에 충분한 수치다. 하지만 청약 이후 계약 단계에서는 분양가와 대출 여건, 기존 주택 처분 여부, 잔금 마련 능력 등이 현실적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전체 약 74%를 차지하는 84㎡가 15억원대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분양 성패는 '상동 국평 가치 인정' 여부에 달렸다.
상동역 초역세권과 완성된 생활권, 1859가구 대단지와 신축 희소성은 분명한 강점이다. 동시에 84㎡ 15억원대, 중대형 20억원대라는 가격 역시 명확한 부담이다.
견본주택에 몰린 관심이 실제 청약과 계약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부천 신축 아파트 새로운 가격 기준을 가늠하는 단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