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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서해안 해상풍력 거점으로 뜬다…LX인터내셔널과 손잡아

3000억원 규모 설치지원항만 개발 협약…연간 500MW 이상 해상풍력 지원·관련 산업 유치 기대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8.19 09:56:31
[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가 ㈜LX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당진항을 서해안권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시는 지난 18일 시청 해나루홀에서 ㈜LX인터내셔널과 '당진항 해상풍력 설치지원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시청 해나루홀에서 ㈜LX인터내셔널과 '당진항 해상풍력 설치지원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당진시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재 당진시장을 비롯해 ㈜LX인터내셔널 신성장사업부장 홍승범 상무, 어기구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당진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 필요한 항만 인프라를 확보하고, 서해안권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상풍력 설치지원항만 후보지는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인 송악읍 한진리 일원으로, 총 19만4,000㎡(약 5만9000평) 규모다. 이곳에는 선박 계류시설을 비롯해 해상풍력 기자재 처리구역과 운영동 등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배후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은 민간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개발 완료까지 약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시는 항만 조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LX인터내셔널을 비롯한 민간기업은 지역 인력 우선 채용과 지역 건설산업 참여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항만이 조성되면 연간 500MW 이상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설치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용 인프라가 확보될 전망이다. 특히 대형 해상풍력 기자재를 육상에서 사전 조립한 뒤 해상으로 운송·설치할 수 있는 출항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발전단지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당진항의 항만 기능도 기존 물류 중심에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항만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가 함께 높아질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해상풍력 설치지원항만 조성은 항만 인프라 확충을 넘어 관련 산업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풍력 부품·기자재 기업을 비롯해 설계·운송·설치·유지보수 등 전후방 연관 산업이 활성화되면 지역 기업의 참여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 또한 항만 인프라 건설부터 운영, 유지보수 단계까지 직간접적인 고용이 발생하고 해상풍력 분야 전문인력 유입도 이어져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해상풍력 설치지원항 구축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당진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LX인터내셔널이 서해안권 신재생에너지 해양 물류의 핵심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상풍력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당진항을 서해안권 해상풍력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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