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18일 세아제강(306200)에 대해 미국향 강관 수출 증가와 내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가운데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세아제강은 강관을 생산·판매하는 철강기업이다. 국내외 건설과 에너지 산업을 주요 수요처로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강관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풍력 하부구조물 등으로 제품 영역을 넓히고 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7.1%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미국향 강관 수출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이끌었다.
미국향 강관 수출금액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503원까지 상승하면서 수출 영업이익률도 9.5%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강관 수출액 증가폭은 4%에 그쳤지만 실적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미국향 수출에 관세가 없었던 반면 올해는 50%의 관세가 부과된 상황에서도 수출 규모와 수익성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내수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내수 사업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5.0%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내수 사업은 철강재 가격 인상과 올해 1월 수주한 신한우이 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강관 수입 관세가 50%까지 높아진 환경에서도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아제강의 강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내수 부문도 철강재 가격 인상과 대형 수주 물량 반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미국향 수출이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여름 휴가와 추석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고 폭염으로 건설 현장의 공사 진행이 둔화될 수 있지만 미국향 강관 수출은 계절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고유가에 따른 유정관 수요 증가와 인프라 투자와 연계된 송유관 판매 확대가 이어지면서 미국향 수출은 3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내 강관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 강관 수출량은 23만톤으로 지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향 수출량도 16만톤으로 같은 기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강관 수출량이 16만톤, 미국향 수출량이 11만톤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달 수출량은 약 50% 증가한 수준이다.
고유가 환경과 미국의 강관 수입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을 331억원으로 전망하며 2분기에 가까운 높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의 높은 관세에도 수출이 증가하는 강관 경쟁력을 고려하면 수출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