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시가 아파트 입주민과 관리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각종 분쟁과 관리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을 마련한다.
대구시는 오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2026년 아파트관리 열린 주민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동주택 구성원들이 관리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민 간 또는 입주민과 관리주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원만하게 조정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교육은 이론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아파트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입주민과 동별 대표자,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 약 600명이다.
교육 장소도 참여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권역별로 나눴다. 9월1일에는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서구·남구·달서구·달성군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이 열린다.
9월2일에는 북구와 군위군을 대상으로 구수산도서관 구수산홀에서 진행하며,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중구·동구·수성구 주민들이 대구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세 차례 교육 모두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에는 공동주택에서 주민 간 갈등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층간소음 문제를 비롯해 경비원 등 용역근로자의 근무 여건과 고용 안정, 관리 종사자에 대한 존중과 인권 보호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위탁관리 과정에서 자주 혼선이 발생하는 퇴직금과 4대 보험 정산·반환 문제 등 회계와 노무 관련 실무도 다룬다. 단순한 제도 설명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회계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사례별 대응 방법을 설명한다. 교육 참가자들이 평소 공동주택을 관리하면서 겪었던 문제를 직접 질문하고 전문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현장 소통 시간도 운영한다.
대구시가 공동주택 관련 주민교육을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료자는 약 1만1000명에 이른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거주 지역을 관할하는 구·군 건축 또는 주택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별도의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교육 당일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김병환 대구시 건축주택국장은 "아파트가 다수의 주민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관리 과정에서 구성원 사이의 신뢰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이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넓히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제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