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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생활용수 공급 '숨통'···가뭄 완전 해소엔 신중

누적 강수량 평년의 85% 수준…급수차·생수 확보 등 선제 대응 지속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8.14 13:49:15
[프라임경제] 영덕군이 장기간 이어진 강수 부족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가운데 최근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주요 상수원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급수 여건이 한층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주홍 군수가 지방상수도 취수원과 정수장 등 주요 상수도시설의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에 나섰다. ⓒ 영덕군


하지만 영덕군은 이번 강우만으로 가뭄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계속 가동하기로 했다.

영덕군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지역 누적 강수량은 429mm로 평년 같은 기간 503mm의 약 85%에 불과했다. 강수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저수율 역시 평년보다 17% 낮은 50%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일부 소규모 수도시설에서는 생활용수의 주요 공급원인 계곡물이 마르는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식수와 생활용수 확보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군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취수원별 수량 부족으로 급수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단계별 대응에 나섰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지방상수도 취수원과 정수장 등 주요 상수도시설의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용수 부족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생수 지원과 급수차를 활용한 비상 운반급수 등 대응 수단을 점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영덕지역에 평균 65.7mm의 비가 내리면서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 강우 이후 주요 취수원의 수위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생활용수 공급 여건도 개선됐다.

영덕취수장의 수위는 기존 4.7m에서 6.2m로 1.5m 높아졌으며, 영해병곡취수장 역시 2.9m에서 5.0m로 2.1m 상승했다. 그동안 물 부족 우려가 컸던 소규모 급수시설 역시 수원 확보 여건이 개선되면서 급수 불안이 상당 부분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영덕군은 최근 강우를 계기로 취수 여건이 개선됐더라도 장기간 누적된 가뭄의 영향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추가 강우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다시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기간의 수위 상승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강우량과 취수량, 주요 상수원 수위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수자원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수차 등 비상 급수장비의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비상용 생수도 충분히 확보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소규모 급수시설에 대해서도 시설별 수원 상태와 공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취약지역에서 생활용수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물 공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군민들이 생활용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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