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사망자가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공장 생산이나 의약품 품질에 영향을 미쳤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시러큐스닷컴(Syracuse.com) 등에 따르면 뉴욕주 드윗(DeWitt)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물 냉각탑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러큐스 소방국은 냉각탑 내부에 접근해 시신을 수습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개입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숨진 남성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직원이라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망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검시관실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며, 경찰도 냉각탑 내부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우선적으로 주목되는 부분은 생산시설 운영과 의약품 품질에 미친 영향이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생산설비가 아닌 공장 내 냉각탑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유틸리티 설비다. 일반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의약품 원액이 냉각탑의 물과 직접 접촉하는 구조는 아니다.
현재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번 사건으로 생산을 중단했거나 생산 중인 의약품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했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GMP 기준에 따라 운영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만큼 향후 사고 장소의 출입 경위와 시설 안전관리 체계, 생산시설 운영에 미친 영향 등이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핵심 생산거점이다. 롯데그룹은 2022년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로부터 해당 공장을 인수했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를 CDMO 생산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시러큐스 공장은 최근 수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미국 소재 항암 바이오기업과 후기 임상시험용 항체 원액 생산 및 공정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프로젝트를 시러큐스 캠퍼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미국 시러큐스와 국내 송도를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총 12만리터 규모로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현지 조사에서 확인될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뿐 아니라 생산시설 운영 및 고객사 물량에 미친 영향 여부가 이번 사건의 주요 확인 사항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생산 중단이나 의약품 품질 문제로 이어졌다는 정황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