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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팩토리 새 성장축 부상…글로벌 협력이 열쇠

2032년 영업익 3조5000억원 추산…소버린 AI 장기 수요 검증 필요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14 08:00:34

네이버 본사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4일 네이버(NAVER, 035420)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글로벌 프런티어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32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에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를 관통하는 소버린 AI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AI 팩토리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네이버의 총 적정가치를 48조7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사업별로는 서치플랫폼·클라우드 중심 사업이 7조3000억원, AI 팩토리 14조4000억원, 커머스 13조8000억원으로 산정됐다.

여기에 네이버파이낸셜 지분가치 5조1000억원과 웹툰엔터테인먼트 8000억원, LY코퍼레이션 7조2000억원 등을 합산했다. 커머스 부문은 중기 투자에 따른 손익과 성장성을 반영해 적용 배수를 조정했으며 AI 팩토리는 운영사 가치를 중심으로 재산정했다.

특히 AI 팩토리는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좌우할 신규 사업으로 주목했다. 

키움증권은 오는 2032년 1GW 규모의 설비용량이 온전히 매출로 이어진다는 가정 아래 그래픽처리장치(GPU) 50만개와 가동률 75%, 시간당 평균판매가격(ASP) 5달러를 적용해 연간 매출액을 23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같은 시점 영업이익률은 15%,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가정했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AI 팩토리의 현재 사업가치는 14조4000억원이다.

다만 AI 팩토리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요 확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AI 에이전트 시장의 중장기 수요가 글로벌 프런티어 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려는 네이버의 전략이 실제 장기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중심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수요는 프런티어 업체 중심으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다수 고객군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지속적인 수요와 장기적인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지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AI 팩토리의 장기 매출과 수익성에는 중립 이상의 가정을 적용하면서도 밸류에이션에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배수를 적용했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는 동시에 수요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다.

향후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는 글로벌 프런티어 업체와의 협업을 꼽았다. B2C와 B2B 각각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AI 업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경우 소버린 AI 전략의 사업성과 확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B2C와 B2B 세그먼트별 글로벌 프런티어 업체와 강하게 결합해 핵심 사업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전략이 구체화될 경우 기존 평가보다 탄력적인 기업가치 상승 여지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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