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울릉군이 청렴 행정을 내부 조직문화 개선으로 확대하고, 현장 직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에 나섰다.

서면사무소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청렴 톡(Talk)·방문 톡(Talk)' 프로그램 운영 모습. ⓒ 울릉군
울릉군(군수 남한권)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본청에서 떨어진 현장 근무지를 차례로 찾아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찾아가는 청렴 톡(Talk)·방문 톡(Talk)'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원 업무와 각종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고, 조직 구성원 간 신뢰와 배려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청렴 정책이 본청 중심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벗어나 일선 근무자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직접 반영하는 데 의미를 뒀다.
특히 남한권 울릉군수가 행사에 직접 참여해 직원들에게 음료를 전달하고 근무 여건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면서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해 약 200명의 직원이 행사에 참여해 현장 중심의 소통에 힘을 보탰다.
행사에서는 청렴과 상호존중의 가치를 조직 구성원들이 함께 실천하자는 취지의 서약도 진행됐다. '서로 존중하는 일터, 우리가 만드는 청렴한 울릉'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별도의 소통 방식도 마련됐다. 현장에서 군수에게 직접 건의할 수 있는 대화 시간을 운영하는 한편, QR코드를 이용해 접속할 수 있는 익명 게시판 '청렴 톡'을 병행했다.
익명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은 조직 내 불합리한 업무 관행이나 직장 내 갈등, 근무환경 개선 요구, 청렴 행정과 관련한 제안 등을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다.
울릉군은 제기된 의견의 익명성을 보호하면서 내용에 대한 검토를 거쳐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정은 북면사무소와 서면사무소를 시작으로 독도박물관과 시설관리사업소, 농업기술센터, 독도관리사무소 등으로 이어졌다. 군은 상대적으로 본청과 접촉할 기회가 적은 원거리 근무자까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내부 소통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현장 직원들의 의견이 울릉군 청렴 행정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여주기식 청렴 활동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실제 고충을 행정에 반영하는 조직문화 개선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릉군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접수된 건의사항과 개선 요구를 일회성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직원들이 청렴 정책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구성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조직문화 정착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