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4일 삼성화재(000810)에 대해 위험손해율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실손보험을 비롯한 보험지표 개선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7만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일반보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손해율 상승에 대응해 보험료를 인상하고 보장범위와 한도를 조정하는 등 상품 개정을 진행하며 보험손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73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새로운 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실적 개선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개선된 영향이다.
장기보험에서는 보험금 예실차손익의 변동성이 줄어 흑자 흐름이 이어졌고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익도 증가하면서 4400억원대 손익을 유지했다. 일반보험 손익이 양호한 가운데 자동차보험이 흑자전환하면서 전체 보험손익은 552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로 전년 동기 83.4%보다 하락했다. 위험손해율 역시 97%까지 낮아지며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생존담보의 손해율이 안정화된 데다 진단·치료비 중심의 경증 담보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보험지표 개선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위험손해율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안정화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손보험의 손해율 개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1월 고손해 담보를 중심으로 보험료를 인상한 데 이어 실손보험료도 인상했다.
여기에 초년도 손해율이 59.3%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손해율 급등에 대응한 보험료 인상과 보장범위·한도 축소 등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수치료 청구액 감소도 보험손익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된 도수치료의 일평균 청구금액은 기존 4억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크게 감소했다.
횟수 한도 소진에 따른 일시적 감소 효과가 일부 반영될 수 있고 다른 근골격계 치료로 청구가 이전될 가능성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험금 청구액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손익도 개선됐다. 2분기 투자손익은 42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4%,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캐노피우스 지분법 이익이 늘어난 데다 주식과 채권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하반기에도 보험지표 개선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위험손해율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손보험을 비롯한 장기보험의 손해율 개선과 자동차보험의 안정적인 손익이 전체 보험손익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CSM 조정 과정에서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신규담보와 갱신담보 간 영향이 서로 상쇄되면서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오는 12월 말 반영되는 간편보험에서도 유지율 등 효율지표 개선이 일부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