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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브릴스 "로봇 SI 기술 모듈화로 피지컬 AI 시대 글로벌 솔루션 기업 도약할 것"

100종 이상 플랫폼·186건 특허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북미 누적 수주 210억원·글로벌 시장 확대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8.13 15:42:04
[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K-로봇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전진 브릴스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김우진 기자


전진 브릴스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브릴스는 로봇 제조와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봇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자동차를 비롯해 이차전지, 가전, 에너지, 식품, 조선, 화학,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의 생산 공정에 로봇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자체 하드웨어뿐 아니라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까지 연동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 구조를 갖췄다. 현재 186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모델 평가에서도 AA등급을 획득했다.

브릴스의 핵심 사업 모델은 고객 요구에 따라 매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일회성 커스터마이징에서 벗어나 기존 기술을 요소 기술과 모듈로 표준화하는 것이다. 

검증된 모듈을 조합해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면서 개발 기간과 원가를 낮추고 축적된 기술을 여러 산업과 고객에게 반복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전 대표는 "브릴스의 플랫폼 아키텍처는 레고 블록과 같다"며 "다양한 기술 모듈을 조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으며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기업의 제조 전 주기를 지능화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회성 SI 넘어 '반복 가능한 플랫폼'…프로젝트 늘수록 기술 자산 축적

브릴스의 경쟁력은 로봇 SI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했다는 데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라인이 바뀌거나 새로운 공정이 추가될 때마다 로봇 솔루션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브릴스는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요소 기술과 모듈로 표준화해 다른 공정에 다시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전 대표는 "다른 SI 기업들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매번 새롭게 만들어주는 커스터마이징 구조인 반면 브릴스는 기존 기술을 조합한다"며 "프로젝트를 하면 할수록 플랫폼이 강해지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구조는 프로젝트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100종 이상의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지난 10년간 15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프로젝트 건수는 지난 2020년 110건에서 지난해 약 300건으로 늘었으며 프로젝트당 매출도 과거 4000만원 수준에서 최근 1억6000만원까지 증가했다. 기존 고객의 이듬해 재수주 비율도 94~95% 수준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2023년 157억원에서 △2024년 187억원 △2025년 238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29억원에서 2024년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5년 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브릴스는 자동차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가전, 에너지, 식품, 조선, 화학, 반도체 등으로 적용 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과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도 다시 요소 기술과 모듈로 만들어 다른 고객과 산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던 공정을 로봇이 대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브릴스



1500건 프로젝트 데이터 기반 피지컬 AI…글로벌 시장 공략

브릴스는 1500건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현장 경험을 피지컬 AI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작업하기 위해 필요한 현장 데이터와 로봇 운용 경험이 중요한 만큼 10년간 15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확보한 데이터와 공정 경험을 핵심 자산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브릴스는 자체 AI센터를 구축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학습해 로봇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객사 데이터는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고 비밀유지계약(NDA)을 바탕으로 솔루션 개발과 고도화에 활용한다.

현재 18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500건 이상의 특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 하드웨어를 직접 제조하는 동시에 다른 제조사의 로봇도 자체 모듈화 플랫폼을 통해 하나의 솔루션으로 구성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브릴스는 현재 15개국에 로봇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 누적 2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 미국 공급 장비 규모도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 대표는 "지난 10년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과 데이터, 공정 경험을 요소 기술과 모듈로 축적해왔다"며 "여기에 피지컬 AI를 결합해 기술을 반복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매출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 본사 생산시설을 확충해 피지컬 AI 실증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구 알파시티에는 AI로봇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릴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에서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500원~1만95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98억~234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875억~2216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8일과 9일 이틀간 실시한다. 납입일은 내달 11일,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7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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