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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효과로 '역대 최대 실적'…하반기 둔화 불가피

2분기 순이익 1조9000억원·ROE 40% 달성…거래대금 감소·증시 변동성 부담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13 08:52:16

ⓒ 미래에셋증권


[프라임경제] LS증권은 13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관련 효과 소멸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이익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과 최근 비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반영해 기존 6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등을 영위하는 종합금융투자회사다. 해외 법인과 글로벌 투자자산을 기반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연금과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40%에 달했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스페이스X를 포함한 연결대상 자기자본투자(PI) 자산의 가치 상승이다. 관련 공정가치평가이익으로 1조6000억원이 반영되면서 운용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별도 기준 트레이딩 손익 역시 증시 호조에 힘입어 83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별도 당기순이익은 5672억원을 기록했다.

자본 규모도 크게 늘었다. 스페이스X 상장 과정에서 코너스톤 투자자로 배정받은 3000억원이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FVOCI) 금융자산으로 분류되면서 자기자본은 지난 3월 말 14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대됐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포함된 연결대상 PI 투자자산의 공정가치평가이익이 대규모로 반영되면서 분기 순이익이 1조9000억원에 달했다"며 "이익 성장과 함께 자본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이익 규모가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한 데다 지난달 이후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시장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자산관리와 연금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외 사업에서도 스페이스X를 제외하고 1000억원 이상의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원 다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와 미국·일본 현지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 사업모델을 통해 해외 사업의 추가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주주환원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우선주를 포함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섰으며, 하반기에는 내년부터 적용할 향후 3개년 밸류업 방향성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 연구원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후 모멘텀 공백을 거치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 수준까지 낮아져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완화됐다"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하방경직성은 크게 강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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