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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신계약·해외사업 성장 '쌍끌이'…이익 체력 강화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66% 상회…보유 CSM도 안정적 유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13 08:47:37

ⓒ 한화생명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3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신계약 수익성 개선과 해외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 확대를 바탕으로 연결 이익의 성장 여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300원을 유지했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그룹의 금융 계열사다. 국내 보험사업을 기반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수익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2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262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585억원을 65.6% 웃돌았다.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771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다 해외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영향이다. 

보험손익은 2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5%, 전분기 대비 257.2% 증가했다. 계리가정 변경에 따른 변액보험 관련 손실부담계약비용 약 900억원이 환입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신계약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6892억원으로 57.6% 증가했다. 종신보험 신계약 CSM 배수가 지난해 상반기 3.4배에서 올해 10.5배까지 상승한 영향이다.

과거 단기납 중심이었던 상품 포트폴리오를 중장기납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신계약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반영 등으로 2분기 CSM 조정액이 5920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신계약 CSM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면서 보유 CSM은 8조93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CSM 조정에도 신계약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보유 CSM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사업의 이익 기여도 역시 확대되고 있다. 해외 자회사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4%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으로는 약 1010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해외 자회사의 연결 순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8%에서 올해 상반기 11%까지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해외 자회사 성장이 한화생명의 연결 이익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에 따른 기본자본비율 부담은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관련 제도 개선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자본과 주주환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를 중심으로 연결 이익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신계약 수익성 개선과 해외 이익 기여도 확대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 0.3배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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