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경산업(018250)이 화장품과 퍼스널케어의 해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과 일본 등으로 시장을 넓히면서 해외 매출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9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확대된 42%로 나타났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이다. 중국 사업 구조와 온·오프라인 채널을 재편한 가운데 일본과 미국, 러시아·중앙아시아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힌 것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일본에서는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LUNA)의 오프라인 입점 매장을 확대했다. AGE20'S는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 행사에서 베이스메이크업·자외선차단·포인트메이크업 부문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AGE20'S와 루나가 현지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AGE20'S 53개, 루나 23개 품목을 운영 중이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뷰티 유통채널 골드애플과 중앙아시아 주요 쇼핑몰에 입점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산업은 자회사 원씽을 흡수합병한 뒤 병풀 제품군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AGE20'S '멜라디펜스 기미 선케어'와 루나 '립앤치크', 포인트 '마스카라 클렌저'·'팩클렌저' 등 신제품도 선보였다.
생활용품 사업은 퍼스널케어의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152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케라시스 극손상모 전문 제품 3종이 월마트 오프라인 390개점과 온라인몰에 동시 입점했다. 샤워메이트와 럽센트 등 바디케어 제품에 이어 헤어케어까지 현지 유통망을 넓혔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독일을 중심으로 케라시스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파라과이 등 남미와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도 유통망을 확장했다.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에 대응해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역별 제품 전략도 차별화했다. 케라시스는 미국에서 '프로폴리스 헤어 본딩', 유럽에서 '알피스트'와 '시카라보', 러시아·CIS 지역에서 '케라시스 퍼퓸'과 남성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럽센트는 일본 마츠모토키요시와 아인즈앤토르페의 시즌 행사에 참여하며 현지 접점을 확대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가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마케팅이 다른 만큼 시장별 맞춤 전략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글로벌 유통채널 진입과 신규 시장 발굴을 이어가 성장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