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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날자 코스피 6600선 '훌쩍'…올해 23번째 매수 사이드카 발동

외인·기관 3조원대 순매수…코스닥은 보합권 '온도차'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12 13:27:26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4% 넘게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3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코스닥은 보합권에 머물며 양 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운데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발동 당시 미니 코스피200 선물은 기준가격 987.08p에서 1037.76p로 50.68p(5.13%) 상승했다. 당시 프로그램매매는 590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47번째다. 이 가운데 매도 사이드카가 24회, 매수 사이드카가 23회 발동됐다.

오후 1시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9.79p(4.41%) 오른 6625.32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663억원, 919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조892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7.72% 급등한 2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6.95% 오른 152만4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9.63%), 삼성생명(6.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2%), 삼성전기(5.78%), 현대차(1.86%), LG에너지솔루션(1.69%)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85%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2p(0.14%) 오른 859.06을 기록하며 코스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이 255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78억원, 117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7.14%), 원익IPS(6.97%), 이오테크닉스(4.48%), 에코프로비엠(2.09%), 레인보우로보틱스(1.98%), HLB(0.72%), 에코프로(0.5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3.66%)과 에이비엘바이오(-2.47%)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가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도 국내 반도체주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형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가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가 반도체 등 국내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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