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무더위로 심신이 지치는 7~8월, 여름 휴가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여름 휴가 극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7월 말부터 8월 초는 비행기와 숙박을 잡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다. 뿐만 아니라 어렵게 예약을 했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 쉽게 떠나기 힘들다. 그렇다고 여름 휴가를 떠나지 않고 집에만 머물기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1시간에서 1시간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 수영장과 잔디광장의 바비큐, 그리고 북한강이 가까워 물놀이 즐길거리도 풍부한 곳이 있다. 바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가 그 주인공인데 이곳은 리조트가 아닌 캠핑존이 있어 리조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숙박하며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이에 극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7말~8초 주말을 이용해 '엘리시안강촌 캠핑파크'의 글램핑을 다녀왔다.
무더운 여름 캠핑을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 이유는 햇볕을 가려주는 텐트가 있더라도 뜨거운 태양의 열기는 오히려 텐트 안을 사우나처럼 만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름 캠핑의 필수 요건 중 하나가 바로 선풍기다. 하지만 선풍기 하나만으로 열기를 식힐 수 없기에 최근에는 이동형 에어컨을 구매해 가지고 다니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필자는 여름 캠핑을 많이 다니지 않아 엘리시안강촌 캠핑파크의 '글램핑'을 다녀오기로 했다.

엘리시안강촌 캠핑파크는 △글램핑존 △오토캠핑존 △당일 캠프닉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 김경태 기자
'엘리시안강촌 캠핑파크(이하 캠핑파크)'의 글램핑은 북유럽 감성과 오페라하우스를 모티브로 한 텐트 내부에 △에어컨 △TV △냉장고 △침구류 및 캠핑용품 등이 완비돼 있어 장비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광순 엘리시안 리조트 파트장은 "캠핑파크는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리조트 잔디광장과 산책로 일대에 조성된 복합 감성 캠핑 공간"이라며 "리조트 내 편의시설과 수려한 자연 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고 했다.
◆"먹을 것과 갈아입을 옷만 있으면 돼"
캠핑파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뜨거운 햇볕에 짐을 어떻게 옮겨야 하나라는 걱정이 앞섰다. 캠핑파크 안으로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카트를 타고 다니는 직원분께서 주차장으로 오셔서 짐을 텐트 앞까지 옮겨줘 힘들지 않게 입실할 수 있었다.
도착한 시간이 점심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일단 물놀이부터 즐기기로 했다.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는 리조트 내 슬라이드가 있는 대형 야외 수영장이 있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데 리조트 고객뿐 아니라 리조트 인근에 사는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아이들 옷을 텐트에서 갈아 입히고 도착한 수영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고, 수영장에는 직원들이 거품 기계를 이용해 거품을 수영장으로 쏘고 있어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다.

캠핑파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엘리시안 내 다양한 편의시설뿐 아니라 수영장도 이용 금액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 김경태 기자
그렇게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캠핑파크에 몸을 씻기 위해 다시 캠핑파크로 이동했다. 캠핑파크의 샤워장은 스키하우스 건물 내 위치하고 있어 조금 걸어야 했지만 깨끗한 샤워장 시설에 일반 캠핑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특히 타올을 캠핑파크에서 제공해주고 샤워장 내에는 샴푸와 바디워시 등이 비치돼 있을뿐 아니라 에어컨까지 가동되고 있어 샤워 후에도 개운한 느낌을 받았다.
캠핑파크 관계자는 "글램핑 존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먹을 것과 갈아입을 옷만 챙기면 된다"며 "사실 말이 캠핑이지, 펜션이나 리조트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저녁엔 신나는 음악과 시원한 맥주로 무더위 날려"
샤워를 마치고 돌아오니 잔디광장 의자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고 그 뒤 바비큐 존에서는 고기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이에 필자 역시 고기를 굽고, 캠핑파크 내 채소를 기르는 곳에서 아이들이 따 온 깻잎과 고추 등 채소를 씻어서 먹기 좋게 준비했다. 다만 모두 따가서 없는지 아니면 너무 더운 날씨에 녹아버린 것인지 상추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있는데 잔디광장 무대에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시작했다. 팝송부터 신곡까지 신나는 노래를 잇따라 부르며 잔디광장에 모인 이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캠핑파크의 샤워장은 스키하우스 내 위치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샤워용품은 비치돼 있었다. = 김경태 기자
특히 필자가 머무는 글래핑존에서는 텐트 안의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 그리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무대를 즐길 수 있어 왠지 VIP 관람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앙코르' 공연까지 거의 끝날 즈음 가수들이 '붉은노을' 노래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도록 기차놀이를 하도록 했다. 이에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모두가 함께 어깨를 잡고 잔디광장을 크게 돌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에도 즐길거리는 있었다. 모두가 리조트로 돌아간 시간 글램핑존은 조용한 잔디광장을 비추는 불빛과 함께 모닥불을 바라보며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한 여름밤의 더위를 잊게 했다.
필자의 아이는 "에어컨이 있어서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며 "다음에도 이런 캠핑(글램핑)을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잔디광장에 마련된 비어가든에사 사람들이 맥주와 함께 바비큐를 먹으며 공연 볼 준비를 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한편 엘리시안강촌 캠핑파크는 '땡큐캠핑'을 통해 예약할 수 있고 글램핑존뿐 아니라 개인 텐트와 캠핑 장비를 가져와 직접 피칭하는 셀프 캠핑이 가능한 '오토캠핑존'과 숙박 없이 당일 야외 바비큐와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파라솔 △테이블 △바베큐 그릴 등을 대여해 주는 '당일 캠프닉존'으로 구성돼 있다.
이 파트장은 "'엘리시안강촌 캠핑파크'는 일반 캠핑장과 달리 리조트의 편의시설과 안전 관리 시스템을 공유해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며 "캠핑파크는 겨울에는 스키장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봄·여름·가을에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