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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특별관·비영화 콘텐츠로 체질 개선…기술 경쟁력 부각

국내 적자폭 축소·CJ 4DPLEX 가치 확대 기대…높은 금융비용은 부담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8.11 08:40:30

ⓒ CJ CGV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1일 CJ CGV(079160)에 대해 특별관과 비영화 콘텐츠 확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사업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 시점 이전과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기존 5300원에서 6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J CGV는 국내외에서 멀티플렉스를 운영하는 영화관 사업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기존 영화 상영 중심의 사업 모델이 변화하면서 스크린X·4DX 등 기술 특별관과 콘서트 실황, 라이브 뷰잉, 스포츠 생중계 등 비영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영화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몰입감과 공감각적 체험을 강화하는 전략이 새로운 관람 수요를 만들어낼 것으로 평가했다. CJ CGV 역시 기술 특별관과 'CGV Only' 콘텐츠를 앞세워 OTT와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OTT의 일상화로 기존 영화관 사업 모델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멀티플렉스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과제가 됐다"며 "특별관과 비영화 콘텐츠를 통해 극장의 활용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관람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크린X와 4DX를 중심으로 기술 특별관 사업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제작 단계부터 스크린X 상영을 염두에 둔 'Shot for SCREENX' 방식으로 제작되는 등 관련 기술의 콘텐츠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 CJ 4DPLEX의 가치도 주목했다. 

CJ 4DPLEX는 스크린X와 4DX 관련 장비를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외부 투자 유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확산과 맞물려 투자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CJ CGV가 보유한 기술 사업의 가치가 한층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본업에서는 비용 구조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적자 점포 폐점 등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핵심 사이트 리뉴얼과 특별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점포당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상반기 국내 사업 매출은 박스오피스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국내 사업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483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이 흑자를 이어간 반면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높은 기저와 시장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재무 부담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2분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사이트 폐점에 따른 리스부채 감소 효과가 일부 반영됐으며, 분기당 약 50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도 지속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스크린X와 4DX 등 특화관 사업의 글로벌 확산으로 관련 사업의 가치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높은 금융비용 등 재무 부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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