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록적인 폭염과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생활용품 시장에 '쿨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냉방가전이나 의류에 집중됐던 냉감 수요가 타월과 생리대, 기저귀 등 일상용품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깨끗한나라 여름 쿨링 대표 제품 이미지. ⓒ 깨끗한나라
10일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004540)의 '쿨링타월' 6월 판매량은 전월보다 227%,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3% 증가했다.
야외활동과 스포츠는 물론 출퇴근길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제품은 피부에 닿으면 온도를 낮춰주는 냉감 기능을 적용했으며, 목이나 팔·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타월 형태로 제작됐다.
영유아용품에서도 여름철 특화제품 수요가 늘었다. 통기성과 착용감을 강화한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모달썸머 아기기저귀' 6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82% 증가했다.
여성용품도 예외는 아니다. 깨끗한나라의 '디어스킨 에어쿨링'과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등 쿨링 생리대 판매량은 같은 기간 18% 늘었다.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 생리 기간의 답답함과 불쾌감을 줄이려는 소비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LG유니참의 '쏘피 쿨링프레쉬'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직전 분기보다 450% 증가했으며, 지난달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넘어섰다.
쏘피 쿨링프레쉬는 올리브영 생리·위생용품 부문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이달 '올영픽'에도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올리브영 전체 입점 제품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5 올리브영 어워즈' W케어 부문 MD’s Pick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제품에는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한 사용감을 주는 '리프레싱 쿨링시트'가 적용됐다. 생리혈을 빠르게 흡수하는 기술과 신체 곡선에 맞춰 밀착되는 구조를 더해 여름철 착용감을 강화했다.
LG유니참은 관련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한 쿨링 생리대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여성청결제를 선보였다. 현재 생리대와 팬티형 생리대, 팬티라이너 등을 포함해 총 12종의 쿨링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수준을 넘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냉감 기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생활용품 업체들도 계절 특화제품을 확대하며 여름철 수요 잡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여름이 길고 습해지면서 쿨링 기능이 일부 계절상품을 넘어 생활용품의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위생·육아용품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을 중심으로 냉감 기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