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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강성휘 목포시장, 출발부터 '인사 잡음'… 리더십 부재 논란에 답해야 한다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6.08.10 10:07:28
[프라임경제] 행정에는 연습이 있을 수 없고, 임기 4년은 길어 보이지만 행정의 시계는 생각보다 빠르게 돌아간다. 강성휘 목포시장의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단행된 첫 보직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취임 초 인사는 단순한 자리 배치가 아니다. 앞으로 4년의 시정 방향을 조직에 각인시키고, 행정의 속도와 책임 체계를 세우는 첫 번째 리더십 시험대다.

목포시장 취임 40일이 지난 현재 민선 9기 출범 직후부터 보직인사를 둘러싼 불만과 뒷말이 이어지고, 특히 정무라인 인사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변화와 혁신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터라 그 기대에 대한 실망이 더 크게 다가온다. 행정과 사업부서에서 보직인사 라인들의 드러나지 않는 혁신과 정무적인 감각 부재와 함께 업무 적합성까지 드러나면서 인사 결과 그 자체보다 인사를 둘러싼 조직 내부의 혼란과 시민들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

취임 초 인사는 '시장표 리더십'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막강한 인사권은 원칙과 책임이 분명해야 한다.

능력과 성과, 조직 장악력, 업무 적합성을 기준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는 신뢰가 형성돼야 하며, 반대로 특정 인맥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작용했다는 의심이 커지면 아무리 적법한 인사라도 조직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특히 취임 초반은 시장이 자신의 철학과 국정운영 방식이 아니라 시정 운영 방식을 조직에 보여주는 시기다. 누구를 어디에 앉혔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왜 그 사람이어야 했느냐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보직인사를 둘러싸고 조직 안팎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인사 원칙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시점에서 더욱 주목되는 대목은 정무라인 인사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무라인은 시장의 정치적·대외적 소통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의회와 정당, 시민사회, 언론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시정의 정치적 부담을 조율하는 자리다.

그만큼 인사의 기준과 역할이 명확해야 할 정무라인의 인사가 늦어지면서 여러 풍문으로 둘러 쌓인 잡음이 계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시정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의문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정무라인이 행정조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디까지 관여하며, 누구에게 책임을 지는지가 불분명하다면 공직사회가 가장 경계해야 할 보이지 않는 영향력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인사에 대한 모든 비판을 사실로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하지만 풍문이 반복되고 조직 내부의 불만이 누적된다면 시장은 이를 단순한 뒷말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리더십은 소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소문이 생기지 않도록 원칙과 기준을 명확히 하는 데서 출발한다.

임기 초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현재의 목포시 행정은 시장이 자신의 공약을 구체화하고 조직을 정비하며 주요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시기다.

이제는 시장이 직접 답해야 한다. 이번 인사의 기준은 무엇이었는가와 보직인사 과정에서 특정 인맥이나 외부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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