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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2급 고위직 박병국 내정 논란…과거 업무방해·징계 전력 검증 도마

신용한 지사 "사실관계 확인 후 판단"…시민단체·정치권은 임용 철회 요구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8.07 11:19:22
[프라임경제] 박병국 전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의 충북도 2급 고위직 내정을 둘러싸고 과거 업무방해 혐의와 직위해제 전력이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국 전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의 충북도 2급 고위직 내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프라임경제


6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은 박 내정자가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재직 당시 업무방해 혐의로 직위해제됐고, 이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뒤 사직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들어 임용 추진의 적절성을 물었다. 

이에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한 내용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와 처분 결과를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신 지사는 박 내정자 발탁 배경에 대해 중앙정부와 국회, 세종정부청사 등을 대상으로 충북 현안 사업과 국비 확보를 추진할 수 있는 대외협력 역량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인사의 추천과 자문을 거쳐 정부·민간·해외 활동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가 충북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도민 눈높이에 맞지 못한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과거 문제가 모두 해소됐다고 단정할 사안은 아니며, 당사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지사는 해당 직위가 1년 단위 계약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임용될 경우 중앙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한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 성과를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하겠다"며 "업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새로운 도덕적 문제가 확인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의 2급 고위직 확보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 지사는 "2급 이상 고위직은 충북도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중앙정부 인사 검증과 정원 승인을 거쳐야 한다"며 "최근 확보한 2개의 2급 직위에 걸맞은 책임과 성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지사가 박 내정자의 과거 업무방해 사건과 처분 경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충북도의 검증 결과와 최종 임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내정자의 과거 이력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그는 경찰 재직 당시인 2012년 업체 관계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전력이 있다. 이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공직 부패 전력을 덮을 수 있는 인맥은 없다"며 임용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국비 확보는 개인적 인맥이 아닌 사업 타당성과 행정 역량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 재정 상황이 공직자의 청렴 기준을 낮추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도민 정서와 맞지 않는 인사"라며 임용 철회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충북도는 향후 사실관계 확인과 검증 절차를 거쳐 박 내정자의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제기된 의혹은 현재 일부 주장과 논란 단계인 만큼, 향후 충북도의 검증 결과와 당사자 입장 표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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