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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대…첫 파트너 쿠팡이츠

2Q 매출 2조985억·영업이익 2770억…카톡에 배달 주문 서비스 결합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8.06 11:11:08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는 올해 2분기 광고와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등 플랫폼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 카카오


성장 지속을 위해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다양한 버티컬 영역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대한다. AI 에이전트 협력 파트너로 쿠팡이츠를 선정하고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음식 주문·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6% 늘었다. 

사업 영역별로 보면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43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톡비즈 광고 및 구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성장한 3999억원이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의 2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특히 선물하기 내 자기 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며 선물하기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2432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87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는 기존 사업과 라스트마일 물류 사업이 선전했다. 페이는 금융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결제와 플랫폼 서비스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8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뮤직 매출은 8% 증가한 5584억원을 기록했고, 미디어 매출은 제작 진행 작품 수 증가에 따라 5% 늘어난 991억원을 달성했다. 스토리 매출은 2107억원이다.

카카오는 이번 실적 호조가 일시적 고점이 아닌 구조적 성장구간이라고 강조했다. AI 서비스 확장을 통해 내년부터 AI 수익화에 나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말에는 카카오톡 내에서 AI 서비스를 친숙하게 접하기 시작하는 월간활성이용자(MAU)의 규모가 10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카카오 AI 전략의 방향성과 실행의 속도를 고려했을 때 올해 말까지 AI 대중화의 기반이 마련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일환으로 첫 AI 에이전트 협력사로 쿠팡이츠를 선정했다. 

정 대표는 "에이전트 AI 생태계 확장의 첫 단계로 음식 배달 버티컬 분야에서 쿠팡이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했다. 

이번 연동을 통해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 이동 없이 카카오톡 대화방 안에서 AI를 통해 음식을 추천받고 주문과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정 대표는 "단순히 카카오톡에 음식 주문 기능이 추가되는 것을 넘어, AI가 이용자의 의도를 실제 행동과 거래로 연결하는 새로운 이용 습관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현재 양사는 톡 내 에이전트 AI 경험이 실제 거래까지 원활히 구현될 수 있도록 디테일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인프라 사업 대신 소비자 영역의 AI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정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시장을 포함해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했다"며 "카카오가 AI 시대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영역은 인프라 계층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인프라는 대규모 선행 투자와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필요한 영역인데, 경쟁적인 공급 확대와 수급 불균형 상황에서 높은 수익성을 장기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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